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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pace

가성비 좋은 기계식 키보드 - 레오폴드 FC300R(넌클릭/갈축)

by 도시늘보 201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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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레오폴드(LEOPOLD) 라는 회사에서 나온 기계식 키보드 FC-300R 입니다.

기계식 키보드에는 최근 추가된 적축까지 총 4가지 스위치가 있는데 제가 구매한건 넌클릭 이라고 불리는 갈축 입니다.

사실.... 한번쯤 기계식 키보드를 써보고는 싶었지만 멤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 방식과는 달리 가격대에 따라

성능....이라기보다는 타이핑 감이나 내구도 자체가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는데...

제작년에 용산에서 일하는 형에게 결혼선물로 받아서 거의 1년 이상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네요.

뭐... 그때는 가격대가 10만원 초중반대였는데 지금은 9만9천원 으로 떨어져서 더욱 가성비가 좋아진듯...

원래 키계식 키보드를 쓰는 이유부터 주절주절 잡설이 많았었는데 멋쟁이 익스플로러가 오류났다면서 절 엿먹이는 바람에

짧게 함축하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이유는 손가락의 피로도감소, 타이핑 감성, 간지 정도로 요약할수 있습니다 -_-


그럼 이만 잡설을 끝내고 본격적인 리뷰로 들어가 볼까요?

(라고 하기엔 그냥 대충 느낌만 끄적여 보렵니다)



디자인.... 은 90년대 초반에 썼었던 286(혹은 XT -_-)에서나 사용하던 키보드와 별반 다를바 없이 투박합니다.

차이를 찾자면, 윈도우 환경에 맞게 키가 몇개 추가되고, 검정색 바디에 퍼렁색 LED가 들어온다는것 정도?

추가로 베젤...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쓸데없는 공간을 차지하는 부분이 적어서 풀사이즈 치고는 컴팩트 한 편입니다.

하지만 기계식이라 두께가 펜타그래프 키보드 3배정도는 되는것같네요;;;;;;



숫자키를 보시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키캡은 무광처리가 되어있습니다. 1년넘도록 불꽃타이핑을 하다보니 자주쓰는 키캡은

기름을 바른것처럼 번들번들 하네요.....  손꾸락에서 질질 새어나오는 기름때 덕분이라고 의심하시겠지만

저도 같은 관점에서 의심하고 물티슈로 벅벅 닦아본 결과.... 닳은게 맞습니다 -_-

번들번들 닳고있어도 각인된 글자는 선명한것이 레이져 각인이 맞는것 같긴 하군요.

사족을 달자면.... 키캡이 한글이면 일반유저....영문키캡을 사용하면 살짝 하드코어... 

무각(글자가 아예 없습니다)을 쓴다면 진정한 매니아죠.... 무각쓰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간지는 납니다 -ㅅ-b

키감은... 구매시에 오프라인에서 이것저것 시타를 해 보고 결정했었는데, 리니어(흑축)의 경우는 반발력이 좋아서 

손꾸락이 금방 피로해질것 같았고클릭(청축)의 경우는 키감이 제일 좋긴 하지만 타이핑할때 울려퍼지는 소리는 감당이 안될것 같아 

결국 넌클릭(갈축)으로 결정했었는데요. 클릭 보다는 반발력이 조금 있고, 리니어 보다 딸각딸각 치는 느낌은 더 나서 

가장 괜찮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다시 생각해보면, 손꾸락 건강을 위해서는 클릭도 

크게 나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사무실에선 눈총을 받겠죠 -_-;;;)

반발력이 리니어 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있어서 오래 타이핑 하다보면 새끼손가락에는 어느정도 뻐근함이 오긴 하거든요.

뭐.... 거기까지 바라보려면 손가락 라인에 따라 반발력이 다르게 셋팅된(3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레알포스(realforce) 

제품으로 가야하니 그냥 패스할래요.(요즘 판매중인 리얼포스는 기계식이 아닌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입니다 :D)



개인적으로 이렇게 백스페이스가 죵내 크고 엔터는 반으로 잘린 배치를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요즘 추세는 다 이따위더군요. 

뭐 이게 인체공학적으로 오타율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디스켓으로 부팅하는(심지어 5.25인치!)XT 시절부터 컴퓨터를 만졌던 저로서는 큼지막한 엔터와 1칸짜리 백스페이스가 더 편합니다.

이점이 아쉽긴 하지만.... 사실 익숙해 지기 나름이니 이건 이것대로 패스... -_-

(다시 생각해보면 커다란 엔터가 유난히 고장이 날나는 버튼이긴 했죠, 고장률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뭐... 어느 키보드에나 있는 각도조절 다리 인데 제 경험에 의하면 접었다 폈다 할때 잘 빠지고 잘 안껴집니다 -_-;;;

뭐... 어차피 세워놓은상태로 쭉~ 쓰기때문에 별로 문제가 되진 않아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리고 위에보이는 홈은 연결선을 끼우는 부분인데요. 필요에 따라 좌/우/중앙 으로 선을 깔끔하게 뺄 수 있습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케이블이 분리형 입니다. 보통은 키보드와 케이블은 일체형 이긴 하지만, 기계식은 말 그대로 반영구 사용 제품!

케이블이 끊어져서 버리는 일이 없도록 이것 또한 분리가 되는 부속입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녀석은 본체와 키보드에 연결되는 부분이 모두 금색으로 도금되어있는데요.

딱히 전용케이블은 아니고 USB-B 규격의 케이블입니다. 다만 좀 비싼녀석을 넣어뒀을 뿐이죠 -ㅅ-

키보드쪽에서 케이블이 분리된다는점은.... 청소를 한다거나 할때 매우 유용하기도 합니다.

낑낑대면서 본체뒤쪽 선을 뽑는 대신 키보드를 뒤집어서 선만 쏙 빼버리면 되거든요 -_-


어쨌거나.... 레오폴드 FC-300R 을 써본 결과 가성비로 따지면 후회하지 않을만한 제품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정말 타이핑을 많이하거나, 기계식 키보드의 감성을 원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건 비추...

타이핑을 많이 안하고 노트북 같은 키감이 좋으면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게임용이나 단지 부드러운 키감만 원하신다면 아이락스 KR-6220 같은 러버돔 방식을 사용하는걸 더 추천드립니다. ( --)


뭐... 소개한 김에 판매처랑 상품설명정도는 붙여드려야겠죠? 


http://www.leopold.co.kr/?doc=cart/item.php&it_id=1301970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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