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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의 자존심 대결 - 캐딜락 CTS 와 벤츠 E300 비교시승기

by 도시늘보 201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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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캐딜락 이라는 브랜드의 차량을 경험해 보면서 '미국차' 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됐는데요.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대부분의 소비자가 '진리' 로 여기고 있는 독일차, 그중에서도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벤츠와 비교했을때 어떤 평가를 받을수 있을까요?

모델명   캐딜락 CTS 3.0 퍼포먼스 벤츠 E300 엘레강스
기본

정보
신차가격 5,650만원 6,970만원
차종 중형 중형
외형 타입 세단 세단
연식 2010 ( 2009 년 11월) 2010 (2009년 8월)
제원
/
성능
엔진형식 V형 6기통 직분사 V형 6기통
배기량 2,994cc 2,996cc
연료 가솔린 가솔린
연비 9.4 km/l (4등급) 9.2 km/l (4등급)
최대출력
275 hp / 7,000 rpm
231 hp / 6,000 rpm
승차인원 5인승 5인승
구동방식 FR FR
변속기 자동 6단 자동 7단
옵션 스마트키 기본 기본
썬루프 기본 기본
가죽시트 기본 기본
네비게이션 기본 기본
후방감지센서 기본 기본
스페어 타이어 기본 기본
차체자세 제어장치 기본 기본
이번에 비교시승을 한 두 차량의 간략한 정보입니다. 파워트레인을 제외한 부분에서는 별로 차이가 없죠?
그럼 일단 외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의 외관에 대해서는 어느게 더 낫다 라고 표현할수는 없는데요. CTS가 강인하고 전투적인 이미지라면 E300은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 입니다.

CTS 3.6의 실내

실내역시 두 차량 모두 우드그레인을 적용했지만 (팝업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3.0 퍼포먼스의 실내와 같습니다) 서로 다른 성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넓은 면적에 우드그레인을 적용한 E300은 토스카를 연상케 할 정도로 신형 모델의 느낌이 나지 않는 반면에 부분적으로만 우드그레인을 적용한 CTS는 좀더 모던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내 레이아웃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조작 편의성일텐데요. 두 차량 모두 직관적인 레이아웃으로 필요한 기능을 찾기는 매우 편리했지만, E300은 센터페시아의 하단의 공조장치를 조작하기 위해서 등이 떨어져야 했고, CTS는 비상등의 위치와 크기가 조금씩 아쉽습니다.
또 한가지... E300의 칼럼식 기어레버는 초반에 좀 적응하기가 힘들더군요. 공간적으로 더 여유가 생기긴 하겠지만, 1열 시트가 소파처럼 연결되어있지 않은 이상 익숙지 않은 칼럼식 기어에는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더군다나 패들 쉬프트까지 들어간 차량에는 더더욱 말이죠.

이미 CTS의 시트포지션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스러웠는데요. E300 역시 시트포지션을 맞추는데 있어 모든걸 갖추긴 했지만, 전동식 임에도 불구하고 미세 조정이 안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300의 시트는 부드럽고 편안한 착좌감을 보여줬는데요. CTS와는 달리 등쪽이 움푹 들어가 시트에 등을 완전히 붙이기는 좀 힘들었습니다.

2열의 경우 두 차량 모두 썩 훌륭한 편은 아닙니다. E300 쪽이 등받이의 각도가 좀더 누워있는 편인데, 그만큼 엉덩이쪽을 파놓은 덕분에 더 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승차감 역시 장거리를 움직이기에는 애로사항이 있는데요. 큰 차이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엉덩이쪽 쿠션감이 좀더 좋은 CTS쪽에 좀더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실내 공간에 있어서도 제원상으로나 체감상으로 두 차량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납공간에 있어서는 E300쪽이 좀더 잘되어 있군요. 각 수납공간의 공간또한 넉넉한편이라서 활용성이 떨어지는 수납공간의 수만 늘려놓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두 차량 모두 GINI 맵이 들어가 있지만 사용 편의성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E300의 네비게이션은 터치가 안되기 때문이죠.

터치가 안된다면 콘솔박스 앞쪽에 위치한 이 조이스틱으로 조작을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네비게이션에는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E300에서 네비게이션의 조작은 예전 볼보와 같이 오로지 이 리모콘으로만 가능합니다. 반응속도도 느리고, 조작편의성도 매우 떨어져서 볼보에서도 이미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개선을 했는데 벤츠에서는 왜 아직도 이걸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조작성은 현재 순정으로 들어가는 모든 네비게이션 중에서 최악일겁니다.

그렇다면 두 차량의 가속성능과 운동성능은 어떨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상과 함께 보기좋게 설명해 놓은 카앤드라이빙님의 글을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고 인기 독일차 VS 최고 인기 미국차 슬라럼 대결 (E300 VS CTS3.0)]

[
벤츠 E300 VS 캐딜락 CTS 3.0... 누가 빠를까?]

 


 이렇게 두 차종의 외관부터 퍼포먼스까지를 비교해봤는데요. 두 차량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어찌보면 두 차량이 비슷한면도 많았지만 반대의 성향을 가진것도 많았는데요.
각자의 컨셉 그대로 스포츠세단을 원한다면 CTS, 고급 세단을 원한다면 E300의 성향을 더 마음에 들어할듯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강렬한 디자인에 스포티한 주행성능, 그리고 좀더 착한 가격의 CTS가 마음에 드는데요.
여러분은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느쪽을 택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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