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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Space

[아방이 XD디젤] 터빈을 교환했습니다.

by 도시늘보 201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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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레어모델 아반떼 XD 디젤을 입양하고 어느새 1만2천Km 정도를 주행했습니다. 누적 주행거리 덕분에 그나마 저렴하게 구매한건 좋았지만 살짝 휘어있는 전륜 디스크와 터빈에서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는 좀 신경이 쓰이더군요.
전륜 디스크는 지인을 통해 부품을 받기로한게 있어서 계속 미루는 중이고, 휘파람 소리는 연비도 별차이없고 급가속이나 고RPM 만 사용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어느덧 휘파람소리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습니다만.... 운전할때마다 불안하다는 어머니의 불평으로 결국 교환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신품은 물건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재생터빈으로 교체를 하기로 하고 동네 카센터 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엔진뒤쪽에 커버로 둘러싸여있는 이녀석이 문제의 터빈... 얼핏 보기에도 이녀석 하나를 탈거하기 위해 수많은 난관을 지나야 할것 같습니다.

작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쏟아져 나오는 탈거물들....

대략 30분 정도 작업을 하고있는데 주문한 재생터빈이 왔습니다. 순흥터보 라고 되어있는데 터빈 재생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가 봅니다.

박스 옆쪽에는 친절하게도 터보차저 관리요령까지 적혀있네요. 간단히 줄여보면 기존에 알려진 정보들과 크게 다를것 없이 예열, 후열 을 잘해주지 않으면 터빈에 손상이 갈수 있다는 이야기로군요.


요녀석이 재생되어온 터빈.... 생각보다 구조는 단순합니다. 가만히 보고있자니 어렸을적 할아버지댁에 있던 풀무가 생각나는군요 -ㅁ-

이 썩어가는 액체는 냉각수인데요. 터빈을 떼내려고 이것저것 분해하다 보면 어쩔수 없이 냉각수가 빠지게 되어있더군요. 냉각수 색을 보아하니 이런 기회에라도 교환하게된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평소같으면 냉각수를 교환한다는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을테니까요;;;;

3시간 만에 드디어 탈거에 성공한 터빈과 친구들... 아저씨도 웬만하면 터빈만 탈거하고 싶었겠지만, 뜨겁게 달궈졌다 식었다를 반복한 볼트들을 풀어내기가 여의치 않아서 결국 주변에 딸려있던 친구들까지 함께 탈거를 해버렸네요.

썩은 볼트들은 이렇게 토치로 한번 달궈주니 쉽게 풀리더군요. 앞으로 잘 안풀리는 볼트가 있을때 저도 한번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드디어 떨어져 나온 휘파람 부는 터빈.... 겉으로 보기에는 배기쪽 카본으로 뒤덮여 있는걸 제외하면 재생되서 온 터빈과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안쪽의 베어링이 상했거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을듯....

터빈을 탈거 한 후 다시 2시간 가량의 시간동안 재생 터빈을 장착하고, 썩은 냉각수가 빠져나간 자리를 맑은 냉각수로 채워줍니다.
장장 5시간의 작업끝에 교체된 터빈... 딸랑 부품하나 바뀐거지만 주요 부품이니 만큼 어떻게 달라졌을지 엄청난 기대를 하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물론... 교체하자마자 터빈을 상하게 하고싶진 않으니 시동을 걸고 5분정도 예열을 하고 움직였죠. ^^;;;
저속에서 악셀을 밟을때마다 우렁차게 울리던 휘파람 소리가 줄어드니 (예... 기본적으로 터빈은 소리가 납니다) 어째 좀 허전한하긴 합니다만 어딘지 모르게 힘이 새는것 같던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2차례 정도 연비측적을 해봤는데 이전과 별 차이는 없네요;;;
약간은기대를 해봤는데 휘파람 소리를 내던 터빈도 나름 지 할일은 제대로 하고있었나 봅니다 ^^
이제 터빈은 교체했고.... 전륜디스크도 언능 받아와야 교체를 할텐데 부품을 주기로 한사람이 계속 바빠서 미뤄지고 있네요.....
터빈교환은 차마 다이를 못했지만 디스크는 부품을 받으면 다이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궁금하신게 있으면 위 터치링 위젯을 통해 저에게 전화나 문자를 보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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