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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W 가 왜 안팔릴까요?

by 도시늘보 201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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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세단으로는 물론 S-클래스나 A8, 7시리즈 같은 수입차도 있지만 사정에 의해 수입차는 구매를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분들의 선택은 에쿠스체어맨W 의 두가지 선택밖에 할 수 없는데요. 작년 11,12월 판매량 (에쿠스 2,659대 / 체어맨W 760대)만 봐도 에쿠스가 3배 이상 많이 팔리는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현대' 라서, '에쿠스'라서 많이 팔린 이유도 있겠지만 이정도 큰 차이를 보이는건 쌍용측의 잘못도 있습니다.


체어맨W 는 벤츠의 E 클래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초대형 세단에 맞게 늘려 만들어졌고, 고급스러움과 품질까지 어느것 하나 E 클래스에 떨어지는게 없습니다.(아... 이름값은 빼고 말이죠 ^^;;;) 이 좋은차를 더 싼 값에 팔면서 왜 에쿠스의 1/3도 못 팔고 있는걸까요?

원인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브랜드 이미지 일 것입니다. 아무리 차가 좋다고 해도 구매자들의 인식에 A/S 가 부실한 회사, 불친절한 회사 라는 이미지가 박혀 있다면 선뜻 차를 구매하기가 어렵겠죠. 10~20만원짜리도 아닌 몇천만원짜리 차를 말이죠. 게다가 이번에 일어난 쌍용 사태는 여기에 더해 '미래가 불확실한 회사' 라는 이미지까지 심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회생의 길로 돌아섰으니 기존 쌍용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체어맨W 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 이미지 광고는 물론 영업소 및 직영센터의 관리도 철저히 해야겠죠.)

두번째로... 체어맨W 를 시승해봤을때 단 한가지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가 외관이었습니다. 물론 못생겼다 라고 할정도는 아니지만 좀 밋밋 하다랄까요? 경쟁 차종들에 비해 존재감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오히려 체어맨H 의 디자인을 살려서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좀더 존재감 있는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번째로...사실 수입차를 시승하는것보다 더 어려운게 국산차를 시승하는 겁니다. 하지만 '시승 안해봐도 살사람은 다 산다' 라는 식의 마인드는 현대가 추구하는 방식이겠죠.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쌍용이 취할 자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차량 품질과 만족도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사람들이 더 많이 체험해볼 기회를 주고 이 차가 정말 좋다는걸 느끼게 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브랜드 네임이 떨어진다면 더더욱 그래야 하구요. GM대우의 경우도 차량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사람들에게 GM대우의 차량을 체험해볼 기회를 많이 주었죠. 덕분에 기업의 이미지도 많이 좋아지고 판매량도 늘어나게 됐습니다. 쌍용 역시 이런 절차를 밟아가면 분명 인정 받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체어맨W 는 분명히 좋은 차니까요.

뭐..... 사실 익스테리어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기업 이미지를 개선시키려는 노력은 쌍용에서도 이미 하고있습니다. 이번에 저도 체어맨W 를 시승 해 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걸 보면 시승체험의 기회도 점차 늘려나가려고 계획이 있는듯 하군요.
이런 쌍용의 노력도 여러분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무용지물이겠죠. 쌍용은 아니다.... 이런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이름값이 아닌 차량 자체를 본다면 체어맨W 는 동급의 수입차와 비교해 봐도 뒤쳐질게 없는 차 입니다. 선택의 폭을 더 넓힐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여러분은 고정관념을 깰 준비가 되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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