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부턴가 서해쪽으로 여행을 떠나면 꼭 들리는곳이 군산인데요.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집' 같은 느낌의 동네라서 기회가 닿으면 매번 들릴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간장게장 정식으로 유명한 한주옥을 갔었는데 이번 종목은 짬뽕입니다.
사실 전 중국집에가면 짬뽕보다는 짜장면을 즐겨먹는 편인데요.(매운걸 싫어한답니다 -_-) 그래도 짬뽕이 유명하다는데 짬뽕을 먹어야 하지 않겠어요? 전국 짬뽕 4대천왕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 2곳이 군산에!!!(역시 맛집지역 -_-b)
전에는 이곳을 오가면서 쌍용반점만 2~3번 정도 가봤었는데 이번에는 복성루를 한번 가봤습니다.
쌍용반점도 꽤나 오래됀 건물이었지만 복성루에는 못따라갈것 같은데요? 일단 허름하기로는 4대천왕중 으뜸일듯....

이렇게 허름한곳에 점심시간이 꽤 지났음에도(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 간걸로 기억합니다...)땡볕에서 줄지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걸 보니 정말 기대가 되는 맛집입니다. 저도 대략 30분 정도 땡볕에서 기다린듯 -_-

레알 중국에 있는 음식점 같은 느낌의 간판.....

한참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성!!! 테이블 5개에 방하나.... 이 협소한공간에서 저녁시간이 되기도 전에 재료가 고갈돼서 문을 닫는다니 확장 안하고 버틸만도 하군요. 굳건히 일요일은 쉰다고 공지하고, 밖에 오토바이 한대도 보이지 않는걸 보니 배달은 할 생각도 없는듯.....
다른 음식들도 매우 땡겼지만 명색이 짬뽕 맛집인지라 과감히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은 밖에 대기타고있을때 미리 받아놓더군요. 놀라운 회전률의 요인중 하나인듯....)
자리에 앉기전부터 풍겨오는 짬뽕과 짜장의 향기가 식욕을 더욱 자극하는데 그 와중에 느끼는 감정은 '정말 불친절하다' 라는거?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그러는건지 가장 피크일듯한 일요일에 쉬는걸 보면 불친절해도 사람이 미어터지니 배짱장사를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친절따위는 바라지 않는게 좋습니다 -_-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짬뽕!!! 국물은 찰랑찰랑 건더기는 듬뿍~ 여느 짬뽕과는 다르게 고기까지 올라와있네요.
국물이 뻘~건것이 정말 맵게 생겼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매운걸 싫어하는정도가 아니라.... 잘 못먹습니다 ( __)
그런 제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을정도로 맵지는 않은편이구요. 쌍용반점의 짬뽕이 담백하고 개운한 맛으로 숟가락질을 멈추지 못하게 하는 반면 복성루의 짬뽕은 전반적으로 느끼한 맛이 더 강하더군요. 앉은자리에서 소주 한두병정도는 후딱 해치울수 있을정도로 술안주에 적격인 맛? (아... 전 운전때문에 걍 사이다로 때웠습니다 -_-)

짬뽕 한그릇에서 대략 이정도의 조개가.... 걸쭉하고 맵지않은 국물덕분에 건더기를 전부 흡입한 후에도 미련이 남아 계속 국물을 떠먹게되는데, 대부분의 손님들이 같은 마음인듯 공기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짬뽕밥으로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저도 그러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배가불러서.... 아침을 늦게먹은것이 이리도 한이 될줄은....orz
막상 짬뽕을 다 먹고나니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짜장에도 눈이 막 가더군요. 진한 향기가 풍겨오는 짜장.... 다음엔 짜장도 먹어봐야겠네요.

비록 친절함은 기대하기 힘들지라도, 땡볕에서 줄서서 기다려야 할지라도, 짬뽕 4대천왕 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몇번이라도 다시오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서해안쪽으로 여행을 갈 일이 있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들려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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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군산시 흥남동 | 복성루
도움말 Daum 지도
  1. 최용준 2011.06.21 07:39

    페북에서 몇칠전에 실시간으로 보고, 포스팅 올라오겠지..했는데 올라왔네요. 된짱-= 배고파 집니다. 아침부터

    짬뽕아닙니다. 잠봉에 쇠주 한잔하고픈 마음이 하늘을 찌르는군요.

    팥빙수 같은 하루되세요.^^

  2. Favicon of https://bud1080.tistory.com BlogIcon 정암 2011.06.21 07:56 신고

    그릇에 손가락이 들어가는 위생도 엉망진창인 곳인데도 사람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곳이죠..^^
    해장에는 그만입니다..^^

  3. Favicon of https://www.biroso.kr BlogIcon feelosophy 2011.06.21 11:12 신고

    흠, 해장하면서 한잔 더 할 듯한 포스가 스며나오는걸요? ^^ 외가댁이 군산인데, 한번 들러봐야겠어요.

  4. 해일링 2011.06.21 20:32

    작년에 쌍용반점에 갔었는데
    올해는 복성루에 가봐야 하나요~

    • Favicon of https://pollar.tistory.com BlogIcon 후돌이 2011.06.22 01:14 신고

      ㅎ~ 개개인의 취향이 다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복성루가 더 맞더라구요

  5. 찌까니 2011.06.25 03:07

    어려서부터 17년을 군산에 살았지만 몰랐네요(2002년까지 살았지만..)

    짬뽕말고,, 간짜장으로 매우 맛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아직도 그집만한 간짜장을 아직까지 먹어보지 못했네요...

    주방과 손님 좌석 거리가 2~3미터 남짓...
    식당이 좁아서 구분선 없이 바로 앞에서 조리하는데,
    일부러 약간 짜게 조리하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간짜장 맛은 매우 일품입니다.

    군산에 조촌동인지 경장동인지 동은 기억이 안나는데.ㅎㅎ 서원반점하면 몇개 뜰겁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pollar.tistory.com BlogIcon 후돌이 2011.06.27 02:26 신고

      오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서해쪽으로 갈일이있으면 한번 가봐야겠군요 ^^

  6. 후후후 2011.07.26 00:58

    군산살고 있어서 한말씀남깁니다~
    복성루에서 짜장시키면 아주머니가 싫어하십니다....아주많이......바쁠땐 욕도 먹어요~ㅋ

  7. 군산남 2011.09.03 02:08

    군산사는데요.복성루 점심때쯤 잠깐 영업 하는곳인데요. 하루죙일 바쁜것도 아니에요. 욕얻어먹을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배짱장사죠..아무리 맛집이라도 위생 상태 불량이면 기생충이 몸속으로 자기도 모르게 들어간다는 말인데, 맛있어서 카바가 된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매번 그 앞에 지나다닐때 마다 줄서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정말 맛있어서 오는건지 인터넷 매체 때문에 오는건지
    정말 욕쟁이 할매 손가락 빠진 짬뽕 국물 보면 다시는 가고 싶지가 않는 곳인데 왜 저리 줄을 서고 저럴까? 음식을 입으로 먹는건지
    인터넷 소문으로 귀로 먹는 건지.. ㅋㅋ

  8. newpinokio 2011.09.10 18:20

    몇일전에 복성루에 가서 짬뽕을 먹었는데
    맛이 없더라구요
    불 탄네만 많이 나구
    면은 고속도로 휴게소 면발이구
    맛이 다고 한 분은 좀 이상하네요.
    저희 식구들 억지로 먹고 왔습니다.

  9. nihilist 2011.09.23 19:35

    정말 맛없습니다...
    더구나 그런 대우 받으면서까지 먹을 이유가 없더군요...
    개인의 취향은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그렇더라고요.

    느끼함, 그리고 그 동안 먹어왔던 짬뽕 특유의 느낌이 전혀 없는 이게 과연 짬뽕일까? 하는 의문까지...
    면발도, 국물도 모두 그 동안 먹어왔던 동네 짬뽕집보다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유명한 곳이니 가보고 싶은 분들은 가보세요 저와 다른 입맛을 가지신 분들도 계실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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