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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pace

터치패드가 달린 중국산 블루투스 키보드케이스 사용후기

by 도시늘보 201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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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성비 쩌는 중국산 윈도우태블릿을 직구하고, 이것저것 장비(주변기기 -_-;;)를 맞추는 중인데,

그냥 가로세로 거치만 가능한 케이스(아이패드 에어 용으로 사서 구멍뚫어 쓰고있음 -ㅅ-)를 쓰고있다가 문득

키보드 일체형 케이스에 대한 욕구(꼭 필요한건 아님 -_-)가 치솟아 적당한 물건을 찾기 시작했다.

이건 두꺼워서 싫고, 이건 아이패드용 키배열이라 싫고, 이건 왜이렇게 비싸!!!

 

 

 

일련의 과정을 거치다 보니 결국 중국쪽 쇼핑몰까지 뒤져보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눈에띈 모델이 바로 이것....

http://item.taobao.com/item.htm?spm=a230r.1.14.141.dnO3FW&id=42791027974&ns=1&abbucket=16#detail

윈도우 태블릿을 붙여놓은걸로 봐서는 키배열은 윈도우 기준일...것으로 추측되고, 슬림하고 깔끔해 보이는데다가 터치패드까지!!

가격도 155위안(약 27000원) 정도로 상당히 괜찮았다. 근데 타오바오는 내수전용 몰이라 알리익스프레스처럼 직배송은 안해준다;;

배송대행지 서비스를 이용해볼까 하고 고민하고있다가 떠오른것이 중국 출장중인 친구(=에스군)였다.

 

 

 

"나 이거 사줘~" 뜬금없는 부탁에도 당황하지 않고 응해주는 에스군... 그렇게 1월 중순에 잡혀온 인질은 몇일전에 손에 들어왔다.

.....알리에서 차이나포스트 에어메일을 이용하면 2주정도 소요되는걸 생각하면 꽤 괜찮은 배송이다 -ㅅ-;;;;;

 

 

깔끔해보이는건 사진빨일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생각보다 훨씬 퀄리티가 좋다.

윗면에 보이는 테이프는 얼마전부터 차량용 거치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끈끈이형 패드...

덕분에 10인치 이내 제품이면 웬만해서는 호환이 가능하다. 뭐... 요가(레노버) 같이 기형으로 생긴건 쓰기 힘들겠지만 -_-

 

태블릿 장착샷. 대충 붙였더니 막 떨어지고 그랬는데... 제대로 눌러놓고 하루정도 덮어놨더니 이젠 안떨어진다.

음.... 이렇게 구성해놓으니 나름 10인치 노트북 같은 느낌이 들어서 꽤 흐뭇하다 -ㅅ-b

 

 

태블릿을 결합한 상태로의 두께도 만족스러운편이다. 참고로 태블릿의 사이즈는 아이패드에어와 케이스가 호환될정도로 비슷하다.

 

 

 

 

태블릿이 9.7인치 사이즈라 덮어놓으면 옆으로 삐져나오는 부분이 전혀 없다. 덮개는 자석으로 고정되는데 꽤 강력함.

거치할때도 이 뚜껑(?) 부분의 자석을 이용해서 고정해야하기 때문에 좀더 강했으면 싶은 생각도 든다.

 

 

어... 제품설명 볼때는 몰랐는데 이거 키보드가 일체형이 아니다;;; 얇은 블루투스 키보드가 케이스에 자석으로 붙어있는 형태,

활용성이 더 높아지는 포인트라서 괜히 득템한 느낌이다.

 

 

그래... 여기까지는 다 좋았다. 하지만 키 배열이 내 예상과는 좀 달랐다... 왜 ESC 키랑 펑션키가 죄다 Fn 기능으로 들어가있는거냐!!!

이 거지같은 조합 덕분에 단일 키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alt 와 ctrl 키를 조합해서 사용을 못한다. alt+F4 가 안된다고!!!!

그리고 터치패드는.... 요즘 노트북들처럼 확대, 스크롤 뭐 이런기능은 전혀 없이 단지 포인터를 움직이고 좌클릭을 할수있는 정도다.

혹시나 싶어 더블탭을 한 상태로 쭉~ 끌어봤는데 드래그 따윈 안됨 ㄱ-

Fn+Ctlr 버튼(좌클릭)을 누른상태로 움직여봤는데, 그래도 드래그 따윈 안됨. 저 평션키는 그냥 단발성으로 클릭을 하기 위한 도구 ㅜㅜ

솔직히 마우스패드 제대로 작동하는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데, esc 와 펑션키는 Fn 이 아닌 기본키였으면 좋았을건데...

뭐 키맵핑? 그런걸로 쓰면 바꿀수있다는것 같긴 한데, Fn 없이 기본으로 쓰이는 키들이 죄다 기능키라 맵핑이 될지도 의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복잡하고 번거로운일을 할 자신도 없다 ㄱ-

어차피 사무실에서는 풀사이즈 블루투스 키보드와 블루투스 마우스를 따로 물려서 쓰고있는 상황이라. 아쉬운대로 외부에서 굳이 키보드가 필요한 상황에 대응할수 있는 기기 정도로만 사용해야 할것 같다. 뭐... 그정도로 쓰기에는 크기나 무게나 부담 없으니까.

 

....비록 개인적으로는 절반의 성공만을 느낀 제품이지만, 키 맵핑만 제대로 하고, 터치패드 기능을 좀더 노트북에 가깝게 개선해서 판매한다면, 윈도우 태블릿용 키보드 케이스로서는 최고의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누군가 좀 그렇게 해주세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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