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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자가용 운행사는 분이라면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한번쯤은 이용해 보셨을겁니다. 저도 서울에 볼일이 있을때는 거의 강변도로를 애용하고 있는데요, 오늘 카앤드라이빙님의 포스팅에서 깜짝놀랄만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유료화 필요?? 시행되면 올림픽대로 통과비용이 16400원.]<- 포스팅 바로가기
위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의 머리 좋으신 양반들이 '서울 도시고속도로가 과도한 통행량으로 혼잡시간대 평균 시속이 30km에 못 미치는 등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유료화 정책으로 기능을 회복하고 시 재정을 확보해야한다' 라는 취지에서 '도시고속도로 유료화 정책 도입 방안 및 효과분석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다는겁니다.
물론 교통전문가들과 시민들 간의 인식에는 많은 차이가 있어 사회적 반발에 대한 우려도 어느정도 하고있는듯 하지만, 상습적인 혼잡을 겪고있는 해외 도시의 유료화 도로 성공과 실패사례를 심층 분석한다는 발언을 보니 '사회적으로 반발이 있을건 알지만 그래도 하겠다' 라는 의지가 보인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보고서에 따르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1km당 통행료 401원으로 유료화한 상황을 가정해 통행량을 예측한 결과, 평일 출근시간대 통행량이 각각 32%와 35.8% 감소하고, 총 진입차량 수는 각각 13.8%, 11.1%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있습니다. 이로인해 통행속도는 각각 21.5%, 24.5% 빨라질것으로 추산하는데, 이 401원/km라는 통행료는 혼잡시간 도시고속도로에 차량이 추가로 진입할때 발생하는 시간적, 경제적, 환경적 비용 등을 감안해 산출한 금액이라고 하네요.
또한 '시 재정을 확보해야한다' 라고 언급된 만큼 유료화 시행시에 거둬들일 수입에 대한 내용도 보고서에 들어가 있었는데요.
강변 도로를 유료화 하면 강변북로에서 292억원, 올림픽대로에서 396억원 등 연간 총 588억원의 수입을 거둬 시스템 운영비를 제외한 순 수입만 연간 최소 220억원에 달할것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발생한 수입을 전부 서울시를 위해 투명하게 사용할거라는 믿음이 전혀 없는 지금... 불쾌한 스멜이 물씬 풍겨오는군요 -_-
서울시에서는 이런 분석에 대해 '연구원이 자체 작성한 보고서일 뿐 정책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 라고 했다는데... 정말 이번 건만은 앞뒤가 똑같은
산술적인 계산으로 강변북로를 통과하는데 11,200원 올림픽대로를 통과하는데 16,400원 의 통행료를 내야한다면 저처럼 없는 사람들은 서울로 나서기가 무서워질테니 말이죠 -_-
가만... 그러고 보니 강변도로로 통행하던 나머지 차량들은 어디로 갈까요? 설마 주차장에 고이 모셔져 있지는 않을테고, 다른 도심고속도로로 몰려가고, 또 그곳을 같은 이유로 유료화 하면 다른 도로로 가고 이런 순환이 반복되면 서울의 도심 고속도로는 전부 유료가 되겠군요. 그럼 서울시의 재정도 더욱 빵빵해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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