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다가 납작해진 폐차들을 잔뜩 싣고가는 트럭을 지나쳤습니다. 한때는 이 도로위를 기운차게 달렸을지도 모를 녀석들이 사고로 인해, 주인의 관리소홀로 인해, 노후로 인해 수명을 다하고 하나의 납작해진 쇳덩이가 되어 트럭에 실려가네요.

과연 이 차량들을 폐차장으로 보낸 주인들을 이런 마지막 모습을 알고 있을까요? 저도 예전에 관리소홀로 인해 제 첫차(어머니 명의였지만..)를 폐차장으로 보낸 일이 있었습니다. 약 2년여간을 운전했던 13년된 뉴세피아 였는데 냉각수를 물로 보충해놓은걸 까먹고 겨울까지 지내다가 냉각수 동결로 결국 엔진까지 사망했었습니다. 당시에는 폐차대행업자에게 맡겨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만약 이렇게 눌리는 장면을 직접 보고있었더라면 조금 가슴아프지 않았을까요?
예전에 제 차가 아니었는데도 라프를 폐차할때 가슴아팠던것처럼 말이죠 ^^;;;


노후된 차량들이야 어쩔수 없다지만, 사고나 관리소홀때문에 폐차가 된 녀석들은 억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지금 타고다니는 아방이는 정말 제 수명 다 하고 억울하지 않게 갈수 있도록 관리 잘 하고 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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