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예고대로 체어맨W 를 1박2일 동안 시승해 볼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쇼퍼드리븐' 에 대한 개념이 확고해 졌는데요.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하나의 휴식처, 체어맨W의 매력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 체어맨W 의 외형은 밋밋한게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체어맨H 때의 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편이랄까요? 초대형 세단 정도면 주위에 어느정도 존재감을 주어야 할것 같은데 그런점에서는 좀 아쉬운 면이 있군요. 하지만 체어맨W의 매력은 겉이 아닌 속에 있다는걸 안에 들어가보고 나서야 깨닳았습니다. '이래서 체어맨을 타던 사람들은 쭉~ 체어맨을 타는구나!'

쇼퍼드리븐 이란게 운전자를 위한 차량은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들어있는 차량이었습니다. 일단 1열에만 해도 컵홀더가 무려 7개(-ㅁ-!) 나 되고, 시트포지션을 맞추기 편하도록 틸팅, 텔레스코픽은 물론 페달 높이 조절까지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운전석에도 안마시트가 적용되어있어 버튼 하나만 눌러주면 등부터 허리까지 주물러줘서 피로가 싹~ 가신답니다. 운전석에 대한 칭찬은 다음에 계속하도록 하고 정말 중요한 뒷좌석으로 가볼까요?

쇼퍼드리븐의 꽃은 조수석 뒷좌석이라고 할수 있죠. 체어맨의 진가를 확인하기 위해 벌떡 문을 열었더니 시트가 슬슬슬 뒤로가네요 -ㅁ-

원래는 이렇게 앞으로 밀어놓은 상태였는데 말이죠. 앉을때도 편하게, 타고 내릴때도 편하게. 탑승자를 위해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네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서비스에 감동의 눈물이 ㅜㅡ. 자리에 앉고 문을 닫으면 원래 자리로 스르륵 움직이는것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처음 뒷자리에 앉았을때의 느낌은 뭐 이루 말할것도 없이 편안했는데요, 등받이 각도도 각도지만, 헤드레스트의 가운데부분이 들어가 있어 머리를 감싸주는 느낌이 너무도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요 헤드레스트를 이용하면 요런 편안한 자세가 가능하다는거!!! 허리를 딱 맞게 받쳐줘서 마치 푹신한 쇼파에 누워있는듯한 느낌을 주네요. 쇼파드리븐?!?!
뒺솨석에 앉아있자니 조수석 헤드레스트에 가려 앞이 잘 안보이네요. 보통은 그런것도 신경 안쓰겠지만 체어맨W 는 요렇게 조수석 헤드레스트를 접을수 있다는거. 조수석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지만 뭐 어때요? 쇼퍼드리븐인걸요~

이렇게 푸근한 뒷좌석을 둘러보다보니 매일 야근으로 쩔어 피로가 쌓여있는 우리 마님이 생각나더군요. 얼추 야근 끝날 시간도 됐겠다 사모님 놀이 한번 시켜줄까 싶어 모시러 갔답니다. (난 차가운 도시의 남자 하지만 내여자에겐 따뜻하겠지... 응? -_-?)
처음 데리러 갔을때는 습관적으로 조수석에 타더군요. "이 블링블링 한 차는 또 웬거야?" 라는 멘트도 잊지않고 날려주시고... 적당히 강변쪽으로 이동하면서 체어맨W 가 얼마나 고급스러운 차인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줬습니다. "넌 오늘 벤츠 S클래스를 타본거야 -ㅅ-"
하하하.... 알아들을리가 없죠. 그래서 이번엔 사모님 좌석으로 모셨습니다. "이건 안마시트 버튼이고, 창문 올라갔을때 또 올리면 블라인드가 올라가고, 이거누르면.... 저거누르면.... 그럼 이제 가볼까요 사모님? -ㅅ-" , "출발해 이기사 -_-" 처음에는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조수석도 괴롭혀 보고 독서등과 무드등도 껐다켰다 해보고 하더니 결국엔 블라인드를 전부 올려놓고 뜨끈이와 안마시트를 풀가동 하고 노곤노곤한 표정으로 앉아있더군요. 그런 상태로 5분정도가 지났을까.... 대화가 끊겨서 슬쩍 뒤돌아보니 사모님은 어느새 잠들어 있었습니다. (음흉한 이기사는 세상 모르고 잠든 사모님을....) 곤히 자고있는걸 깨우기도 뭐해서 결국 그상태로 집앞까지 데려다 줬답니다. 이정도면 이기사 놀이 제대로 한거 맞죠? ㅎㅎㅎ

자리에 앉아 나도 모르게 잠들 정도의 편안함.... 체어맨W 는 업무에 지친 대한민국 CEO 들에겐 이동수단과 동시에 휴식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오늘은 체어맨W가 어떤 성향의 차인지를 여담과 함께 봤는데요. 아직도 체어맨W 의 편안함을 이야기 하기엔 좀 부족한 감이 있네요. 다음번엔 체어맨W가 어떤 기능들로 탑승자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지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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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비 2009.12.28 13:30

    체어맨W 참 좋아했던 국산 고급세단이지요.
    헌데 쌍용의 미친 서비스 실태를 보고 나서 당췌 호감이 가질 않네요 -_-;;;
    살아나려고 발버둥쳐도 모자랄판에 고객한테 막말하는 책임자란 사람을 보며 앞으로 쌍용에는 관심갖지 않기로 했습죠 ㅋㅋㅋ

    • Favicon of http://whodol.pe.kr BlogIcon 후돌이 2009.12.28 19:11

      저런... 본사차원에서 서비스 개선 및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겠군요.

    • 지비 2009.12.29 14:49

      그래도 한번 떨어진 이미지는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거죠~
      저같은 사람이 많이 나오면 그땐 끝인겁니다 ㅋㅋㅋ
      뭐 실구매자들이 인터넷을 많이해서 그런 영상을 잘 보진 않겠지만 말이죠...

    • Favicon of https://pollar.tistory.com BlogIcon 후돌이 2009.12.29 18:51 신고

      음... 어려워도 방법을 모색하는게 쌍용이 살아나는 길이겠죠 ^^;;;

  2. Favicon of https://ddoza.tistory.com BlogIcon 또자쿨쿨 2009.12.29 14:05 신고

    이거 가격이 ㅎㄷㄷ 하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막 등록하고 왔습니다. ;-)

    http://www.ontown.net/guide 이용안내를 꼭 읽어주세요~

    그럼 자주 뵙겠습니다 ;-)

    • 지비 2009.12.29 14:48

      제가 알기론 7500 입죠~

    • Favicon of https://pollar.tistory.com BlogIcon 후돌이 2009.12.29 18:32 신고

      지비님이 잘 알고계시네요 ^^. 제가 시승한 모델이 럭셔리 그레이에디션 모델로 7500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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