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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ing Space

CJ 슈퍼레이스는 동네 문방구 미니카 대회가 아닙니다.

by 도시늘보 201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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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열릴 CJ슈퍼레이스 3전을 대비한 연습을 위해 지난 월요일부터 GM대우 레이싱팀을 따라 태백에 와있는데요.
예선 경기를 하루 앞둔 오늘 레이싱팀으로서는 당황하지 않을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CJ 슈퍼레이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지난 1,2 전이 일본 오토폴리스 경기장에서 치워졌다는걸 알고 계실겁니다. 
당시에는 해외 원정경기에 핸디캡웨이트를 적용할 납을 싣고가는건 무리라는 판단에 2전에서는 1전 결과에따라 리버스 그리드 (골인의 역순으로 출발)를 적용하기로 하고 1,2전을 치뤘습니다.
이런식으로 2경기를 한꺼번에 치룬 전적이 없고 주최측에서 별다른 공지가 없었기 때문에 참가팀들은 이미 리버스 그리드로 핸디캡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2전 결과에 따른 핸디캡 웨이트에 맞춰 차량을 셋팅하고 연습주행을 하고 있었는데요.

오늘도 1회의 주행을 마친 후 다음 주행을 기다리는동안 주최측에서 각 팀에 공지를 하러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3전에서는 1,2전의 핸디캡웨이트를 합쳐서 적용합니다" ...규정상으로는 다른 항의를 할수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공지를 한 시점이 예선 하루전날 점심때라니.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월요일부터 열심히 연습하고 있던 레이싱팀으로서는 갑작스럽게 올라온 공지에 황당할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태백에서 용인까지 납덩이를 가지러 갔다와도 왕복 8시간은 걸리니 이미 연습이 가능한 시간도 아니고,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공지해야할 사항이 예선 전날 점심때에 공지됐으니 말이죠.
동네 미니카 경기도 아니고 오랜 기간동안 운영되어온 큰 경기에 이런 대책없는 운영은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국내 모터스포츠가 더 발전하려면 이런 멋대로의 운영을 좀더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P.S
각 팀들의 거센 항의때문인지 글을 작성하는 도중 또다시 공지사항이 바뀌었습니다.
슈퍼 2000 클래스의 경우 일본 원정경기때 참가차량대수 미달로 포인트를 50% 밖에 획득을 못했으니 핸디캡웨이트도 50%만 적용한다고 하네요.
(참가대수 6대 미만인경우 핸디캡웨이트 50%만 적용한다)
하지만 N9000(1600)클래스와 3800 클래스의 경우에는 여전히 불만이 가득할수 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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