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느낌이 살짝 안좋아서 차를 유심히 둘러보던중 조수석 앞바퀴쪽에서 이상을 발견했습니다.

응? 도데체 이건 언제박혔길래 머리부분은 이미 날아가고 녹까지 슬어있을까요;;;;
딱히 눈에띄게 공기압이 빠진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장거리 운행이 많은탓에 불안요소는 제거하고 보자 싶어서 지렁이 한마리를 박아주기로 펑크 수리킷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의 트렁크에 들어있는 잭 을 이용하는방법은 대부분 알고계실겁니다. 우선 띄우기전에 휠복스를 이용해 휠너트를 한바퀴정도 돌려주시는게 좋습니다. 주행중에 너트가 풀려버리는 일이 없도록 단단하게 조여져 있어서 발로 밟아야 겨우 풀리기 시작하거든요.
예전에 갓 면허를 따자마자 아버지 차를 몰래 끌고나갔다 펑크가난적이 있는데, 일단 띄워놓고 풀려고 했다가 꽤나 고생한 기억이 있는데.... 다시 내려서 풀 생각도 못하고 한명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휠너트를 풀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 --)

자~ 일단 타이어를 탈거해서 한쪽 구석에 잘 모셔놓고 못이박힌 부위를 찾아봅니다.

그리고 펑크 수리킷을 준비해야겠죠? 펑크수리킷은 두개의 송곳과 통칭 '지렁이'로 불리는 끈끈한 물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보통 지렁이가 5마리씩 들어있는데 리필 지렁이도 따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펑크수리킷도 준비했으니 이제 작업에 들어가 볼까요? 일단은 타이어에 박힌 못을 먼저 제거해 줘야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롱노즈 플라이어나 니퍼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OVM 공구에는 그런게 구비되어있을리 없죠? 따로 공구를 구할만한곳이 없으면 급한대로 플라이어(OVM 공구에 포함되어있습니다)를 이용해서 요령껏 제거하는수밖에 없습니다 ㅡ.,ㅡ

타이어에서 뽑아낸 못인데.... 타이어의 고무가 녹아붙어있네요. 꽤 오래 서식하고 있었나봅니다 -_-;;;;

그리고 첫번째로 사용하는 도구는 찌르면 아플것같이 생긴 이 송곳입니다. 경우에 따라 타이어에 난 구멍의 크기는 보통 못이 하나 들어간 정도일텐데 그상태로 지렁이를 집어넣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 작업이 좀더 용이하도록 구멍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는 도구랍니다.

요렇게 탈거한 휠을 다리사이에 끼워서 세워놓고 과감하게 푹~

끝까지 밀어넣으면 쉭~ 하면서 바람이 새는 소리가 들릴텐데 신경쓰지말고 과감히 끝까지 밀어넣고 돌려서 구멍을 넓혀줍니다.

구멍 커진거 보이시죠? 이상태에서도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공기압을 조금이나마 더 보존하려면 잽싸게 다음 작업에 들어가야겠죠?

드디어 지렁이가 등장하는군요. 접착력이 상당히 강해서 그냥 손으로 떼어내는것보다는 플라이어 같은 도구를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떼어낸 지렁이를 남은 송곳의 바늘귀처럼 생긴 부분에 꿰어줘야합니다. 지렁이의 두께도 있고 끈끈하기까지 해서 집어넣기가 쉽지만은 않은데, 지렁이의 한쪽끝을 어떻게든 밀어넣은 다음, 반대쪽에서 플라이어로 잡아당겨주는게 요령입니다.

쨘~ 이 작업은 송곳으로 구멍을 넓히기 전에 미리 해두시는게 공기압 보전에 더 도움이 된답니다.

자~ 이제 지렁이를 구멍에 밀어넣는일만 남았습니다. 아까 송곳으로 구멍을 충분히 넓혀주는 작업을 했던건 바로 이 작업을 좀더 수월하게 하기위해서라고 미리 말씀을드렸습니다. 송곳을 과감하게 돌려주지 않은분들은 이 작업에서 꽤나 애먹을겁니다 -ㅅ-;;;;
아... 그리고 이 지렁이가 보기보다 훨씬 튼튼해서 왠만해서는 잘 끊어지지않습니다.....걱정하지말고 있는힘껏 찔러넣으라는 얘기죠 ㅎㅎㅎ

지렁이를 반 이상 밀어넣었으면 그상태로 송곳을 힘껏 뽑아주시면 됩니다. 망설일것 없어요. 엑스칼리버를 뽑듯이 과감히 뽑으세요. -ㅁ-/

송곳을 뽑아내고 나면 저렇게 지렁이가 고개를 쏙~ 내민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이제 칼이나 가위로 튀어나온부분을 깔끔하게 잘라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휠 장착은 탈거할때의 역순으로~ ㅎㅎㅎ


보통 카센터나 길거리에서 펑크수리 한번에 5천원의 공임을 받는데, 펑크수리킷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5천원도 안한답니다. 타이어가 눌릴정도로 뒤늦게 발견한 경우가 아니라면 펑크수리킷으로 때우고 가까운 카센터에서 공기압만 맞추면 나름대로 절약이 되겠죠?
하지만.... 타이어에 못이박히는 상황이 얼마나 자주 생기겠어요... 막상 저도 직접 펑크를 때우긴 했지만 정말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거나 DIY를 했다는데서 보람을 찾는게 아니라면 별로 할만한 작업은 아닌것 같네요. 5천원치 이상의 시간과 노동력을 투자해야하는듯 ㅜㅡ


  1. Favicon of http://kim5353.blog.me BlogIcon 쏘타람다 2010.12.09 14:51

    오홋 괜찮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whodol.pe.kr BlogIcon 후돌이 2010.12.10 00:41 신고

      ㅋㅋㅋ 그냥 5천원 주고 때워 유압잭이라도 있음 몰라도 할짓이 못된다 ㅋㅋㅋㅋ

  2. 그냥 2010.12.09 15:10

    저도 5천원이 아깝지 않다는데 동의합니다.

    저거 때우는거야 미국처럼 드넓고 정비소가 별로 없는곳에서나 유용할듯요 ^^

    뭐 그냥 DIY에 관심있다면 추천드리겠지만 ㅋ

  3. 해일링 2010.12.10 15:31

    나름 괜찮기는 한데 쓸일이 많지는 않을듯.. ㅎㅎㅎ

  4. Favicon of https://jazzylife.tistory.com BlogIcon 평범끝판대장 2012.03.20 22:52 신고

    잘 봤습니다.
    밤늦게 우연히 나사빵 당했는데 후돌이님 처럼 능숙하지 못해서 ㅎ
    글보니 5천원 주고 때워야겠네요.

  5. 가나다 2013.04.20 16:34

    음 임시방편으로는 괞찮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여름의 고온과 습기로 인하여 지렁이의 접착력이 급격히 떨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합니다 펑크는 무조건 새타이어로 교환하는것이 정석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군요

    • Favicon of https://whodol.pe.kr BlogIcon 후돌이 2013.04.29 16:08 신고

      음.... 교환이 최선이라는건 알지만 주머니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는게 함정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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