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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pace

BMW와 함께한 1박 2일 ~본편~

by 도시늘보 2009.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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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난번 기절할 듯한 피로로 잠시 미뤄둔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충주호 근처에 있는 금성횟집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오후 1시가량.... 일정보다는 조금 늦어졌지만 그래도 굶기지는 않습니다. 식당에 들어가보니 점심식사가 미리 셋팅되어 있더군요. 두부된장찌개와 비빔밥.... 약간 배고픈 상태로 먹었더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ㅡㅠㅡ

식사후 간단히 시승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시승 코스를 설명해 주시네요. 시승은 2인1조를 기본으로 하고 4개조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졌습니다. 조 내에서 운전자 교대는 물론이고 그룹 내에서 차량 스왑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희조는 Z4, 120d, X6 30d, 650i 가 시승차로 배정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타게된 모델은 120d 였는데요, 겉보기부터가 순정상태의 차량 같지는 않죠? 퍼포먼스 패키지가 들어가있다고 하는데 일단 눈에 띄는건 카본으로 된 아웃사이드 미러와 립 스포일러, 18인치 알로이휠 그리고 핸들 입니다. 네.... 나열한 것들의 가격만 합쳐도 경차 한대 값입니다 -ㅅ-;;;;

초절정 인기 자동차 블로거 모터-리뷰 님과 한조가 되어 옥순봉 쉼터 까지의 첫 코스는 제가 운전을 했습니다. 핸들에 액정이 달려있어 제로백, 드레그, 랩타임 등 유용한 정보들을 볼수 있다고 하는데 막상 사용법을 몰라 사용은 못해봤습니다 -ㅅ-;;;; (핸들 양쪽에 있는 버튼을 동시에 꾸~욱 누르고 있으면 켜진다고 하더군요.) 시트 포지션은 저의 특별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매우 편안한 자세가 나왔습니다. 선두차량이 출발한뒤 슬슬 뒤따라 출발을 했는데 디젤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응답성을 보여주네요. 핸들링 또한 BMW 답게 빠른 응답성을 보여줘서 구불구불한 코스를 달리며 운전의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옥순봉 쉼터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운전자를 교대한 뒤 다시 만수계곡 휴계소로 ㄱㄱ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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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i 의 변신모습~ 모터리뷰님께서 기꺼이(?) 모델이 되어주셨습니다 ㅎㅎㅎ

120d 다음으로 시승한 차량은 650i 였습니다. 일단 컨버터블 차량이니 뚜껑을 열지 않을수 없겠죠?

650i 는 바로 전에 탔던 120d 에 비해 부드러운 셋팅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편안함 속에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속도계 바늘이 훌떡 올라가있네요. HUD 를 통해 보이는 숫자가 의심이 갈 정도로 부드럽게 쭉쭉 뻗어나가는 가속을 보며 역시 대배기량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제가느낀 650i 의 진정한 매력은 푸근한 승차감속에 8기통 엔진에서 들려오는 엔진음에 빠져 할리를 타고 달린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거기에 빠져 속도계를 주시하지 않으면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ㅅ-;;;;;

퀴즈와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어느새 STX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주위도 한적하고 정말 휴양여행 오기에는 딱인듯 싶네요.

에피션트 다이나믹~ 리조트 입구에 간판이 놓여있고 시승을 마친 차량들도 리조트 입구에 쭉~ 서있어서 언뜻보면 리조트를 통째로 빌린듯한 포스가 흐릅니다 ㅎㅎㅎ

일단 각자 체크인을 먼저 하고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받으러 가게 됩니다. 저는 602호에 방을 배정받아서 짐을 내려놓으러 왔습니다. 내부가 궁금하시죠? 조만간 따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에피션트 다이나믹스에 대한 강의가 시작됩니다. 왼쪽위에 물 한잔과 필기도구 보이시죠? 제가 전공시간에 저정도만 했어도 A+ 받았을듯한 포스로 BMW 장이사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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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영상중에 엔진이 조립되는 모습을 3D 랜더링한 흥미로운 영상도 있었습니다. 연사로 어떻게든 끝까지 찍어볼까 했는데 역시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네요...;;;

전체적인 강의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엔진 효율에 대한 이야기들과 친환경을 위해선 일단 엔진의 효율을 높이는게 중요하고 BMW 에서 그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어떤 기술들을 개발했는지, BMW가 지향하는 친환경의 미래는 어떤것인지 등의 내용이었는데요. 정말 돈주고도 못들을 알찬 강의였습니다.
그 와중에 대답 잘해서 받은 7시리즈 모형.... 정말 열심히 했죠? 이거 말고도 한번 더 대답을 해서 선물을 예약했었지만 기억력의 압박으로 그냥 스킵을.... 하지만 강의에서 얻은게 더 많아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형은 2세가 예정된 카이 님에게... ㅎㅎㅎ

그 뒤 이어지는 강의는 김태천 칼럼니스트의 에어로 다이나믹스 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공기저항을 줄이는것 또한 엔진의 출력을 높이거나 효율을 높이는것 못지않게 중요하며, BMW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이어지는 퀴즈/미션의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첫번째 시상은 첫 퀴즈를 맞춘 초절정 인기블로거 모터-리뷰님에게 돌아갔습니다. 노트북 가방을 받으셨는데 빠른 시일내에 내용물을 채우시길 바라겠습니다 ^^ ( 그 문자 제가 보낸거 아시죠? 한턱 쏘세요 ㅎㅎㅎ )

사진제공 : 모터-리뷰

저도 문제를 하나 맞췄는데요, 행사기간 내내 아무도 맞추지 못한 문제라고 하는데.... 놀라지마세요.... 그냥 찍어서 맞췄습니다 -ㅁ-!!! 문제를 출제하신분이나 진행하신 분이나 찍어서 맞췄다는 말을 듣고는 당황하시더군요;;;;;
이밖에도 저희 그룹은 단체사진 미션으로 모형차를 받았습니다 ^____^

인기블로거 백미러님과 모터블로그님, 카이 님의 얼굴이 보이네요 ㅎㅎ


행사가 끝난 후 이어진 저녁식사.... 약간의 알콜이 가미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었는데요. BMW측의 깜짝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BMW 의 로드스터(?) 를 타고 취중 드래그 레이싱(응?)을....
뭐 진상을 알고보면 유아용 장난감 차를 타고 한번에 가장 멀리 간 사람이 우승자가 됩니다.

2세를 위한 카이님의 투혼!!!!

장난감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됍니다. 저 미칠듯한 스피드 보이시죠? ㅎㅎㅎ 생각외로 땅에 발을 대지 않고 균형을 잡은 상태로 멀리 나가는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알콜이 들어간 상태에서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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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카앤드라이빙님 그간의 전적으로 봐서 일단 어떤 차든지 운전은 이분을 넘어설수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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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세리모니를 마지막으로 수고가 많았던 BMW 붕붕이는 2세를 앞두고 있는 카이 님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 이벤트를 끝으로 이날의 공식적인 행사는 막을 내리게 되네요. ( 그럼 비공식은? 응? )

후.... 졸린눈을 비비면서도 어제 못타본차 선점하겠다고 꾸역꾸역 일어나게 되네요. 어제 못타본 X6를 찜해놓고 아침식사를 한 뒤 BMW의 에어로 다이나믹과 무게배분에 대한 자랑(?)을 들은 뒤 시승을 시작했습니다.

X6는 SUV 가 아니고 SAC 다 라고 주장하는 BMW 일단 외형을 봐서는 SUV의 덩치에 쿠페의 엣지를 가지고 있는게 모르는 사람이 봐도 눈에띄는 디자인입니다.
막상 운전석에 앉아서 트립컴퓨터를 보니 동력 배분을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후륜기반의 4륜이라 정지시에도 후륜에 동력을 더 보내는 형식이군요. 앞뒤 뿐 아니라 4개의 바퀴에 각각 동력 배분이 가능해서 코너링시에 쿠페 못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주는것이 같이 와인딩을 해도 크게 뒤쳐질것 같지 않더군요. 실내 또한 그 급에 맞게 넉넉한것이 주행과 실용성 어느것 하나 뒤쳐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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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컨버에는 변신을 빼놓을수 없죠? 335i는 약간 특이하게 접히네요. 머리 위쪽에서 차곡 차곡 개서 트렁크로 집어넣는 느낌... 특이하게도 뒷쪽 바람막이가 없어 뒷머리가 좀더 날리는 느낌이 나는데요 머리가 망가지는걸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것대로 괜찮은 느낌입니다.

파노라마 흉내좀 내봤는데 티나나요? -ㅅ-;;;

아침 시승이 끝난후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리조트에서 충주호까지의 주행을 한뒤 점심식사를 마지막으로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시승회에 참여할수 있게 힘써주신 리포터박 박찬규 기자님께 감사드리며 시승회 후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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