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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pace

횡성 한우전문점 - 통나무집

by 도시늘보 201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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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하면 떠오르는곳이 바로 횡성인데요. 얼마전 여행을 가면서 이 한우의 고장 횡성을 들렸었습니다.
주변에도 한우 전문점이 많긴 했지만 이날 들른곳은 통나무집 이라는 곳이었는데 일행중 한명의 지인이 추천한 곳이라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 야외 테이블쪽을 먼저 한번 둘러봤는데 난간 에서는 흐르는 물이 내려다 보이고 주변 풍경도 꽤 괜찮더군요.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죄다 방으로 들어가는 문만 보이는군요. 통나무집은 명품점과 셀프점 으로 나뉘는데 가격은 같지만 명품점은 방으로 나뉘어져 있어 소규모 가족단위나 친구들끼리 오기 좋고, 셀프점은 넓은 홀 같은 곳이라 단체로 오기 좋다고 하는군요.

명품점의 방은 이렇게 4~8인 정도가 오면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홀과는 달리 뛰어다니면서 시끄럽게 떠드는 개념없는 꼬꼬마들도 없고 주위 신경쓰지 않고 함께온 사람들끼리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군요. ^^


통나무집의 메뉴... 꽃등심에 올인하는것도 좋겠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먹어보는게 좋겠다 싶어 우선은 명품A 셋트와 육회, 육사시미를 주문했습니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차려진 식탁. 밑반찬이 깔리기가 무섭게 더덕무침에 젓가락을 들이대는 두 커플. -ㅅ-
평소 더덕무침 같은걸 즐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 더덕은 향긋한 맛이 좋아서 저도 무심결에 계속 집어먹게 되더군요.

들어오자 마자 얼굴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강한 화력의 숯불!!!

그리고 그 위에 얹혀질 고기들 +_+. 마블링이 어떻다느니 평가할 만큼 한우에 대해 아는건 없고 마냥 맛있어 보이기만 합니다.

뭐 어떤 고기가 좋은지 안좋은지 구분할만한 눈은 없지만 그래도 제 입맛에 따라 맛있게 굽는법은 알고 있죠. 일행들도 다들 저랑 입맛이 같은지... 고기굽는건 모두 저의 몫..... ( __)

어때요? 초큼 맛있어보이게 잘 구워지지 않았나요?

고기를 한창 굽고있을때 들어온 육사시미와 육회. 둘 다 맛있긴 했지만 제 입맛에는 육회쪽이 더 끌리는군요.
(.....사시미 가 생선회 라는 의미의 일본어로 알고있는데 왜 육사시미 와 육회 로 구분하는걸까요? 육회 랑 육회무침 으로 구분해야하는거 아닐까요? -ㅅ-)

명품 A 세트와 육회, 육회무침 을 먹고 꽃등심을 추가로 시키고 나서도 살짝 아쉬움이 남아 추가로 시킨 육회비빔밥!!!

요 동글동글한 주먹밥은 밥을 대접에 엎기전에 습관대로 밥공기를 흔들었더니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녀석입니다. -_-
이번에는 의도하지 않게 만들어졌지만 나중에 주먹밥 만들때 유용하게 써먹을수는 있겠군요 ㅎㅎㅎ

주먹밥 덕분에 살짝 카탈로그처럼 만들어진 육회비빔밥. 데칼에 심취해서 초고추장을 너무 뿌리는 바람에 초장맛이 좀 과하긴 했지만 그래도 꽤 맛있었습니다.

맛있다고 먹다가 지칠때까지 먹어버려서 한사람의 지갑을 파탄내고 나온 통나무집... 한우 전문점이 모여있는 곳이니 만큼 고기의 맛이야 비슷비슷 하겠지만 일행끼리 독립된 공간에서 맘편히 이야기하며 먹을수 있는 분위기 때문에라도 다시 찾고싶은 곳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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