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첫 경기가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항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운영이 미숙했다느니 앞으로의 숙제가 많다느니 하면서 부정적인 견해들도 많은데요. 물론 준비가 좀 미숙했다는점은 인정합니다. 숙박업소가 부족하다던지 주차장에서 한참을 걸어갔어야한다던지 보기에도 이것저것 걱정과 불만 투성이었거든요.
하지만 그건 첫 연습주행을 직접 보기 전까지 였습니다. F1 머신이 내 앞을 질주하는 모습을 보고 고막을 찢을듯한 짜릿한 엔진음을 듣고나면 모든게 용서가.... 아니 그냥 모든게 감사하더군요.
이토록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나라에서 국제 규모의 모터스포츠를, 그것도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인 F1을 변덕스런 날씨까지 더해 최고로 흥미진진한 경기가 진행되고 직접 관람까지 할수 있었는데 뭐가 더 필요한가요? 

저는 이토록 국가의 무관심 속에서 국제규모의 써킷이 완공되었다는것 하나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써킷이 하나 늘어났다는것 만으로도 국내 모터스포츠에는 큰 힘이 될테니까요. 비록 이번에는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축제였지만, 앞으로 일년간 국내, 혹은 해외 경기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자동차 매니아 들에게도 자주 찾아올수 있는 빌미를 만들어 준다면 2011 F1 코리아GP 는 더욱더 성공적인 축제가 될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절반의 성공이라기 보다는 성공적인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 해일링 2010.10.30 09:28

    제 생각이 바로 그겁니다.

    경기가 잘 치뤄진것만으로도 솔직히 기적같은 성공인데 말이죠.

    • Favicon of https://whodol.pe.kr BlogIcon 후돌이 2010.10.31 00:27 신고

      ㅎㅎㅎ 그냥 국제경기를 치를수있는 써킷이 생겼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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