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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pace

Show 내비의 새로운 변신 - Olleh Navi

by 도시늘보 201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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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쇼네비를 처음 출시했을때, 아이폰 사용자들은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저 역시 그 당시에 큰 기대를 가지고 다운을 받아 사용을 했었는데요. 당시에는 운행중에 앱이 꺼져버리기도 하고 메모리 부족으로 버벅대거나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안내가 종료되버리는등 문제가 꽤 많았었습니다. 게다가 이미 네비게이션을 차에 달고다녔기 때문에 일주일정도 사용해 보다가 미련없이 지워버렸죠 -ㅅ-

하지만 KT에서는 이 네비게이션 앱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나보군요. 최근 쇼네비가 올레네비라는 이름으로 2.0.1 로 버전업 해서 돌아왔습니다. 단지 이름만 바뀐게 아닐거라는 기대감으로 일단 다운을 받아봤습니다.

음... 용량이 20MB를 넘기면 와이파이를 이용해야하는 앱스토어의 정책이 올래네비로서는 큰 걸림돌일듯 싶군요. 첫 설치때는 물론 처음 실행시킬때도 대용량의 업데이트가 필요하기때문에 설치후 차량에 앉아서 처음으로 실행시켰을때는 좀 당황스러울것 같습니다.
아예 처음 설치할때 업데이트 필요없이 사용할수있도록 다운받게 만들었으면 더 좋을뻔했는데 살짝 아쉽네요.

네비게이션이 실행되고 보니 인터페이스는 별로 달라진게 없는데 맵이 깔끔하고 보기쉽게 바뀌었군요. 자체 제작했다는 올레맵이 개발비용을 꽤 들였는지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보이네요.

아.. 인터페이스에서 바뀐것 하나는 배터리 잔량과 현재 Wi-Fi 로 연결이되어있는지 3G로 연결되어있는지를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연결상황 보다는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주는게 마음에 드는군요. 전에 쇼내비를 사용할때는 무심코 쇼내비를 계속 켜뒀다가 배터리가 간당간당해지는 상황까지 간적이 있었거든요. 적어도 배터리 잔량에 대한경각심은 일깨워줄수 있을듯...

또한가지 사용상 달라진점은 지도상에서 출발지/목적지 설정이 쉬워졌다는건데요. 모르는 길은 기존에 사용하던것처럼 검색을 통해서 하면 되지만 대략적인 위치를 알고있다면 오히려 지도상에서 찾는게 빠를때도 있습니다. 올레네비로 바뀌고 나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옵션이네요.

길안내 기능도 사용을 해봤는데, 이동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제일 짜증날때가 Wi-Fi 를 잡았다 놓쳤다 해서 인터넷 환경이 매우 불안정해진다는건데요 (저같은경우 이걸 너무 싫어해서 필요할때 외에는 Wi-Fi를 꺼놓고 다니고 있습니다.) 길안내를 할때는 지속적으로 교통상황을 업데이트 해줘야하기때문에 이런 상황은 낭패로 이어질수도 있는 부분이죠. 이런부분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는지 Wi-Fi 망을 사용중일때 길안내를 받으면 위 화면에 보이는 아이콘이 깜빡거림과 함께 원활한 안내를 위해 Wi-Fi를 끄고 3G로 연결해 달라는 음성멘트가 뜨네요.

기능과 인터페이스에관한건 개선된점들이 보이는데 기본적인 부분은 어떨까요? 사실 사용자들이 쇼내비를 지워버리게 만들었던 가장 큰 요인중 하나가 바로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프로그램 튕김현상과 멋대로 안내를 종료하는 문제였을텐데요. 이번 구정연휴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올래네비를 쭉 사용해본 결과 튕김현상이나 안내종료 현상은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GPS수신률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인데 하드웨어가 받쳐주지 못하는 부분이라 개선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외장 GPS모듈이 들어있는 차량용 거치대 같은게 나오지 않는한은 말이죠 ^^;;;

또한가지 아쉬운점은 실시간 교통상황 메뉴인데요. 위처럼 실시간 교통상황을 한 구간씩만 확인할수 있게 되어있어서 긴 구간의 교통정보를 확인하기에는 많은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KT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올레네비를 개선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다음 업데이트때는 '서울교통정보' 나 '고속도로교통정보' 어플처럼 전체적인 구간을 확인하기 쉽도록 개선했으면 좋겠군요.
아... 무슨근거로 의견을 수렴해서 개선해나가고있는지 아냐구요?

개선의 의지가 없었다면 이런 이벤트를 하지도 않았을테니까 말이죠.


경품에 끌려서... 라는 이유도 없지않아 있지만 좀더 좋은 네비를 사용하기위해 저도 이렇게 개선사항제안을 남겼답니다~
아이나비나 맵피, 아틀란 등 시중에 판매되고있는 네비게이션 맵들도 초반에는 많은 사용자들에게 질타를 당하고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겠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 개선해왔기에 지금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레네비 역시 아직까지는 부족한부분들이 보이지만, KT에서 지속적인 개선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상 언젠가는 완성도 높은 네비게이션 맵으로 거듭나지 않을까요? 부족하다고 외면하지 말고 필요한 부분을 계속 어필해 올레네비가 완성도 높은 맵이 되는 시기를 앞당겨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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