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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pace

[전주 맛집] 45년 전통의 양념족발 - 가운데집

by 도시늘보 201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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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대표 음식이라고 하면 비빔밥 을 흔히들 떠올리는데요. 저 역시도 전주 = 비빔밥 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만 막상 전주에서 먹은 비빔밥은 딱히 맛집이라고 할만큼 맛있지는 않더군요(음식점을 잘못갔던걸까요? ^^;;;)
하지만 비빔밥이 아닌 다른 음식에서 맛집을 알게 되었으니.....

바로 양념족발 전문인 가운데집 입니다. 비빔밥의 고장에서 양념족발 맛집이라니 좀 쌩뚱맞긴 하죠? ㅎㅎㅎ

하지만 이곳 역시 3대를 이어온 45년 전통의 양념족발집인데다가 전주=비빔밥 이라는 공식을 깨고 당당히 맛집으로 등극한곳이니.....

가운데집 이라는 이름은 아마도 3개의 양념족발이 붙어있는곳에서 가운데 위치해서 붙인 이름 같은데요. 일단 외관상으로는 가장 깔끔해 보이긴 합니다. 제일 장사가 잘되서 리모델링의 여력이 있었던건가요? ^^;;;
이곳의 특이한 점은 식당 안에서 먹기보다는 포장을 더 많이 해간다는건데요. 저도 여지껏 포장만 해갔었는데 이번에는 여행중에 들린터라 안에 들어가서 먹고가보기로 했습니다.

음.... 밖에서 볼때보다는 홀의 규모가 작긴 합니다. 역시 포장이 더 많아서 그런건가요?

전 매운거라면 질색이라 그냥 족발로...

족발이 나오기전 깔린 밑반찬들인데....

특이하게도 뻔데기가 밑반찬으로 나왔네요 ^^;;;;
어렸을때는 고동과 함께 즐겨먹던 간식이었는데 요즘은 관광지나 캔으로 포장된것밖에 안보여서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드디어 등장한 양념족발!!!! 그리 많아보이지는 않아도 둘이 먹기엔 충분한 양입니다.
벌~건 양념이 매워보이긴 하지만 제가 별 무리없이 먹을 정도면 누가먹어도 그리 맵다고 생각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모자를것 같으면 간단하게 국수라도 하나 추가시키면 든든히 배를 채울수 있습니다. 국수맛은 여느 국수집과 같이 평범....

수저 대신에 이렇게 비닐장갑을 끼고 하나씩 집어들고 뜯어먹는맛이 꽤 괜찮습니다. 반찬도 집어먹어야해서 왼손은 비닐장갑 오른손에는 젓가락을..... -ㅅ-
사실 그냥 족발도 즐겨서 먹는편이긴 하지만 양념족발은 특유의 양념과 함께(찍어먹는 양념도 있어요~) 부들부들한 고기 덕에 더 감칠맛이 나더군요. 그리고... 여느 족발과 같이 술안주로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그동안 전주에 가면 비빔밥만 찾았을텐데, 다음번에 전주에 들릴때는 양념족발도 한번 먹어보고 가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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