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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변산반도 격포항수산시장에 위치한 횟집? 수산물가게? 뭐 홀은 없어도 회까지 직접 떠주시니 횟집이라고 봐야겠죠?
수산시장 안에 위치한 수많은 가게중에 제가 소개해 드릴곳은...
바로 3호점 다솜이네집 입니다. 사진찍는걸 보자마자 바로 브이를 날려주시는 사장님의 센스 ㅎㅎㅎ
사실 이곳을 찾아온건 지난 봄에 이어 두번째 인데요. 당시 생각없이 회나 한접시 뜨러 왔다가 우연히도 이곳에 들어가 갑오징어 회를 떴었는데 당시에 사장님이 워낙 친절하게 대해주신것도 있지만, 직접 잡아오셨다는 싱싱한 갑오징어와 푸근한 인심이 너무 인상깊어 이번에는 친구들과 함께 회를뜨러 왔습니다.
뭐 지난번처럼 갑오징어철이었다면 망설임없이 갑오징어를 택했겠지만, 철이 아닌관계로 생선 회 계의 번들 광어/우럭 을 선택했습니다.
생선회만 떠가기에는 뭔가 좀 아쉬운것이 있어 꿩대신 닭 처럼 갑오징어대신 선택한것은......
통통하게 오른 살로 저를 유혹한 쭈꾸미!!!
그리고 눈독들인게 개불과 해삼인데요.... 해삼은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입맛만 다시고 개불은 써비스주세욧! 이라고 딜을 하려는데 사장님이 제 얼굴을 알아보시네요.
"아~ 저번에도 오신거같은데~?" 긴가민가 하시기에 지난번에 받은 명함을 보여드렸더니 갑오징어를 사갔던것까지 기억하시드라구요 ㅎㅎㅎ
"친구들이랑 같이오겠다더니 진짜오셨네? 아~따 오늘 손해 한번 봐야쓰것네~" 하시더니 개불과 함께 해삼 한마리도 얹어주셨네요 +_+
일식집처럼 데코는 못하지만 최대한 이쁘게 담아보겠다며 한칼~한칼 회를 뜨는 사장님.
뭐.... 데칼이 중요한가요? 전 겉치장보다는 맛과 양을 더 중시하는 실속남(?)이랍니다 ㅎㅎㅎ
회와 함께 해삼, 멍게, 개불, 쭈꾸미가 먹기좋게 준비됐는데요....
잉? 왜 쭈꾸미는 다리밖에 없지? 머리는? 응? 머리는!!!
머리가 없어졌따고 투덜거리려는 순간... 요녀석이 눈에 띄네요. 머리는 따로 모아서 먹기좋게 삶아주는 센스!!!
첫 방문때의 기억이 너무 좋게남아서 다시 찾아온 다솜이네집. 재 방문을 기억하신 사장님의 대~ 출혈 서비스 덕분에 알뜰한 가격으로 네명이서 맛있게 실~컷 먹고 이번에도 역시 좋은 기억을 남기고 왔습니다.
(가격은 때마다 시세가 달라지니 얼마다 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하겠고 보통 4인기준 5~6만원 정도 선이면 실컷 드실겁니다 ^^;;;)
자~ 여기서 사장님의 푸근~한 인심을 느낄수 있는 팁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무리 인심좋은 사장님이라도 오는 손님마다 다 퍼주면 남는게 없겠죠?
그래서 다솜이네집의 서비스 기준은 바로 '재방문' 인데요. 한번도 안갔던 집의 명함을 가지고 있지는 않잖아요? ^^;;;
그래서 요 위의 사진을 프린트 혹은 캡쳐해 가셔서 "블로그에서 잘해주신다는 얘기 듣고 왔어요~ 써비스 많이 주세요~" 하셔도
쇠고랑 안찹니다잉~ 경찰출동 안해요잉~ 지키니까 아름ㄷ....犬드립 ㅈㅅ;;;
재방문 손님같이 푸근한 인심을 보여주실겁니다. (그러실거죠 사장님? +_+)
변산반도로 놀러가서 회 나 조개구이가 땡기시는분들!!! 속는셈 치고 한번 들려보세요 ^^
P.S
이번에도 변산반도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어느순간 군산에서 점심을 먹고 마트에서 장을보고, 다솜이네서 회를떠다가 저녁을 먹는 루트가
정규화 되버렸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가장 여유롭고 맛있는것도 많이먹고 휴식도 충분히 취할수 있는 루트라 결혼 후에도 자주 이용할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도 역시 다솜이네집 사장님의 후한 인심 덕분에 좋은 추억을 남겨서 계속 단골로 남으려구요 ^^
아... 그리고 이번 사진은 뽀글머리를 탈출하시고 나서 찾아온 분들이 못알아본다고 해서... 리뉴얼 사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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