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SOUL은 국내 최초의 박스카 형태로 대한민국에 나타났습니다. 톡톡튀는(??) 디자인으로 극명한 호불호를 만들었으며, 국산차중 가장 개성있는 차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판매량 역시 기아를 섭섭하게 하지 않을 정도로 도로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지나 출시가 된지도 벌써 6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2011년 GDI엔진으로 한번의 변화는 있었지만 소비자에게 그렇다할 납득을 안겨주지는 못했는데요. 이런 쏘울이 2013년 2세대 올뉴 쏘울로 우리앞에 나타났습니다. KIA는 마케팅 차원에서 MINI와 많은 비교를 하는데.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는 반면, 설명회에서는 MINI와 비교해도 전혀 뒤쳐짐이 없는 차라고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과연 얼마나 완성도를 높였길래 감히 미니랑 비교를 하게 됐는지 제가 직접 타보겠습니다 -_-
올뉴쏘울의 디자인부분은 지난번에 비교해서 다뤘으니 패스!!!
네비게이션은 시원~ 하게 8인치로 들어가 있고, 예전의 감압 방식이 아닌 정전방식이라서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있긴 하지만, 운전하면서 네비 오른쪽 버튼은 특히 안전벨트를 한 상황에선 쉽게 닿지는 않습니다.... 결국 정차하고 쓰란 얘긴가? -_-
클러스터는 시승차량이 하이테크 옵션이 적용되어 있어 슈퍼비전 클러스터로 주간과 야간을 구분하지 않고 시인성이 좋은편이었는데요. 네비게이션의 정보가 하이테크 칼라 로 표시되어 클러스터를 자주 보는 운전자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듯 하지만, HUD의 대용일 뿐이지 사실 HUD가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눈도 잘 안가고 -ㅅ-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는 1열에서는 어차피 별로 하늘 볼 일이 없지만..... 2열에서는 엄청난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비록 열리는건 1열 머리 위쪽만 열린다고 해도, 시야가 탁~ 트여서 답답하지 않거든요.
올뉴쏘울에도 기존 쏘울처럼 센터페시아 중앙상단에도 스피커가 자리잡고(물론 전보다 훨씬 깔끔하게 들어갔습니다) 양쪽 에어밴트에도 스피커가 통합되어 미적으로 상당한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렁크 쪽에 자리잡은 우퍼는 뒷통수를 빵~빵~ 때려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아이템중 하나! 그리고 1열 도어쪽에 위치한 라이팅 스피커 역시 건재했는데요.
물론 기존 쏘울에도 있었던거긴 하지만, 뮤직 모드에서의 작동이 전작에 비해 많이 예민해졌다랄까? 아무튼 전에는 소리랑 라이팅이랑 별로 연동되는느낌이 안났었는데 이번에는 라디오만 틀어도 확실히 연동된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쏘울은 수납공간이 큼직큼직해서 자잘한 짐을 차에 많이 가지고 다니는 운전자라면 더욱 반가울 텐데요. 글로브박스를 열었을때 정말 광활한 공간을 볼수 있습니다.
1열 동승석 시트 우측에도 수납공간이 하나 존재하는데요. 그냥 핸드폰이나 지갑정도를 넣어두기엔 꽤나 괜찮으 공간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기다 넣었다가는 까먹고 내리기 일수일것 같긴 하네요 -ㅅ-
뭐... 해치백형태라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2열시트는 6:4 폴딩 기능을 제공하며, 전부 접었을때는 꽤나 짐을 실을수 있습니다.
하이테크옵션에는 국내차량에서는 더뉴아반떼에 최초 적용되었던 평행주차+직각주차 지원이 가능한 어드밴스 주차조향지원 옵션이 보이는데요. 물론 운전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이 기능이 오히려 더 귀찮을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솔직히 빡세게 핸들돌리는걸 대신해주니까 편하긴 하거든요 -ㅅ-
엔진룸 내부는 생각보다 공간들이 많았습니다. 골뱅이라도 하나 얹을라고 그런걸까요?
어쨌거나 이정도로 공간들이 있으면 적어도 정비성은 좋은편이겠네요. 일단 쏘울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 이제 차를 대충 훑어봤으니 한번 달려볼까요? 이번 시승 모델은 1.6 GDI 모델입니다. (아마도 풀옵? -_-)
출발초반 아직은 굼떠!
가솔린 답게 아이들에서 쏘울은 정말 정숙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악셀에 밟이 올라갈때 까지도 차는 여전히 정숙하기만 합니다. 스타트 역시 조금은 무딘, 버겁다는 느낌을 주었는데요. 직분사 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 무게에 1.6GDI 는 아니었나봅니다..... 디젤을 타봤어야 했어 orz
일반주행에서는 나름 다닐만....
물론 출발시나.... 언덕길을 올라갈때는 올뉴쏘울에게 1.6 GDI 엔진은 좀 버겁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도/고속도로 에서의 정속주행은 괜찮은편이었습니다. 크게 답답하거나 부족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고속주행시에도 박스카 치고는 안정적인 모습이라 적당한 과속 정도는 충분히 받아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적정선 까지만..... ( --)
코너링은 생각보다 안정적
쏘울은 보통 CUV라고 분류를 합니다. 이말은 즉 세단과는 용도가 다르며, 차고도 세단에 비해 높기 때문에 코너링이 좋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물론 세단과 비교하자면 불리하긴 하겠지만 올뉴쏘울의 경우 선회각이 매우 크지 않은 코너를 만난다면 서스펜션이 단단하게 잘 받쳐주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단에 비해 몸이 쏠리는건 어쩔 수 없다. 시트 역시 심한코너에서는 몸을 잘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코너링도 적당히만 하세요 -ㅅ-;;;;;
종합해 보자면.....
쏘울은 연비도 고만고만, 성능도 고만고만, 공간도 고만고만...... 어찌보면 상당히 어설픈 차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뭐하나 특출나지 않고 이것~저것 걸쳐서 조금씩 잘하는 멀티 플레이어도 필요한 법. 실용적인 다목적 차량에 패션을 입혀놓은 올뉴쏘울은 분명 그 틈새시장을 잘 노린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진동이 싫다던지 디젤과는 정~~말 정붙일수 없는 분이 아니라면 되도록 디젤을 선택하는것이 정신건강에는 더 좋을것 같군요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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