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 & Space

새해 첫날부터 겪은 사고

by 도시늘보 2010. 1. 2.
반응형
2010년 1월 1일 저녁 7시경.... 새해 첫날부터 사고를 크게 내버렸습니다. 새해 첫 사고이자 제가 운전하면서 낸 첫 사고이기도 하네요.
장소는 남부순환로 오류IC 에서 부천 방향으로 내려가는 도중이었는데... 폭이 좀 넓은 구간이라 평소에는 60km/h 이상으로 지나다니던 곳인데 날도 춥고 얼마전에 눈이 내리고 한것도 있어서 계기판상으로 50km/h 정도로 줄이고 진입을 했었죠.

진입하면서 노면을 살펴봤을때도 결빙 구간이라는 판단은 안들어서 그상태로 쭉 내려가는데.... 차량의 뒤쪽이 휙~ 아차....(결빙 구간이 아니더라도 영하의 날씨에서는 노면에 남아있는 염화칼슘이 빙판보다 더한 위험이 될수도 있습니다. 저도 염화칼슘 이라는 복병을 간과한거였죠.) 잽싸게 핸들을 반대쪽으로 틀었지만 이미 바로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인터체인지 안쪽을 향해 돌진해버렸는데요. 턱이 좀 높은 편이라 타고 넘어가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상태로 굴러버렸네요. 1차 충격때 까지는 그자리에서 돌아버릴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차가 뒤집혀버리니 좀 당황하긴 했습니다만, 다행히 안전벨트를 하는게 습관이 되서 안전벨트에 거꾸로 매달려있는 상황 이외에는 전혀 부상이 없었네요. 아.. 여기저기 근육이 놀라서 땡기는건 좀 있네요 ^^;;;
이미 문막에서 전복체험을 자주 해본 뒤라 빠져나오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젠 이런 교육을 받을곳이 없다는게 아쉽군요)

차를 빠져나와서 보험 접수를 한 후 차체를 살펴봤는데 하체는 데미지가 없네요. 전륜의 각도는 차체를 바로잡아보려고 했던 발악의 결과물.......

조수석쪽 전륜 타이어 인데 겉으로만 봤을때완 다르게 안쪽이 편마모가 꽤 많이 되어있었네요. 미리 알아체고 타이어를 교체해줬었더라면 위기 탈출을 성공할수 있었을까요? ㅜㅡ

보험사의 출동을 기다리고있는데 경찰분들이 오셔서 2차 사고의 우려가 있다면서 빨리 차를 빼라고 하시네요. 보험사측에 얼마나 걸리냐고 전화를 하는사이 옆에있던 구난차가 잽싸게 작업을 시작하네요 -_-

드러누워있던 차체를 옆으로 눕힌 뒤 어차피 전면 유리가 깨져서 교환을 해야한다고 작업을 수월히 하기위해 유리창을 깨고 있습니다. 어차피 교환해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러고 있으니 좀 가슴아프네요 ㅜㅡ

저렇게 앞유리를 깨놓고 사슬을 걸어놓은 뒤에야 보험사의 구난차가 도착했네요. 사고 접수후 20분이나 걸리다니 긴급출동이란 말이 무색하군요.

똑바로 세워놓고 보니 더 처참하군요. 차체 밑에 깔렸던 사이드미러는 말할것도 없고 헤드라이트와 본넷은 물론 트렁크쪽 빼고는 크던 작던간에 상처가 있네요. 가장 큰 데미지는 A필러의 손상인듯....

뒤집는거야 그렇다 쳐도, 아무리 사고가 난 차라지만 어떻게 견인을 저렇게 하는지...... 범퍼야 어차피 깨진거라지만 멀쩡하던 번호판과 안개등까지 손상되겠네요.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에 약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차는 사업소로 입고하게 됐습니다.
오류동에서 집까지 어떻게 가야할지 난감했었는데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와준 의리의 사나이 카앤드라이빙님과 카앤레드존님 덕분에 집까지 무사하게 도착할수 있었네요 ^^

새해 첫날부터 생에 처음으로 낸 사고..... 이미 일어난걸 돌이킬수도 없고, 다행히 다친데도 없으니 올해 크게 액땜한번 했다 생각해야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한동안 이번 사고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안전벨트를 생활하세요~ ^^





여러분들의 "댓글과 추천"이 블로그 운영의 원동력이 됩니다. ^^
"추천"은 ↓하단의 손가락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