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난차로 뒤집어 놓은 뒤의 사진인데요. 보시다시피 시트를 너무 뒤로 빼지도, 등받이를 뒤로 눕히지도 않은 정자세로 운전을 했기 때문에 안전벨트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이전에는 의자를 빼고 등받이를 눕힌 상태의 자세를 좋아했었는데요. 재작년에 겪었던 사고로 인해 생각을 바꾸고 바른 시트포지션을 생활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고였냐구요?
친구가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고있을때 조수석에서 거의 눕다시피 한 자세로 가다가 거의 100km/h 의 속도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운전을 하던 친구는 에어백에 의한 약간의 화상을 입었지만 전 에어백의 혜택은 전혀 못 본 상태로 가슴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예... 안전벨트에 치인 거죠. 시트가 뒤로 밀려있었던 만큼 에어백의 완충효과를 받지 못하고 관성의 힘을 고스란히 안전벨트에 매달려서 받았던 겁니다.
그 후로 한달여를 병원신세를 지고 퇴원 후에도 몇 달간 고생한걸. 생각하면 아직도 후회가 밀려옵니다. ㅜㅡ
그럼 마지막 팁으로 올바른 시트포지션을 맞추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시트의 등받이는 직각에 가까운 느낌으로.
시트의 등받이를 뒤로 눕혀놓은 상태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자세는 안전운전에 도움이 안 될뿐더러 사고 시에 벨트와 시트 사이로 몸이 쑥~ 빠져버릴수도 있습니다.
2. 시트의 위치는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 무릎이 약간 구부러진 상태로.
무릎을 약간 구부려서 맞추는 이유는 무릎을 편 상태에서 맞출 경우 위급 시에 브레이크를 제대로 조작하지 못할 수도 있고, 충돌 시에 충격흡수를 못해주기 때문에 척추까지 충격이 가기 때문입니다.
3. 핸들을 잡는 손의 위치는 9시 15분, 팔은 약간 구부러진 상태로.
왼손은 9시 오른손은 3시 방향으로 핸들을 잡았을 때 팔이 약간 굽은 상태로 핸들을 잡는 건데요. 핸들의 12시 방향에 양팔을 뻗어 손목이 핸들위로 올라갈 정도가 평균적으로 딱 알맞습니다. 물론 시트에서 등을 떼지 않은 상태로 말이죠. 팔을 약간 굽히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핸들을 조작하기가 수월하고, 사고 시에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손으로 운전하는 게 처음엔 좀 불편하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한손으로 운전할 때 보다 편하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위 사진에서처럼 엄지손가락을 살짝 걸치고 힘을 뺀 상태가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혹시 지금 느긋한 자세의 운전을 하고 계시다면 지금부터라도 바른 자세를 습관들여 보세요. 지금 당장은 조금 불편해질지 몰라도 익숙해지면 정자세가 편해지고, 정말 위험한 순간에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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