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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Space

아방이XD - 플러싱으로 엔진을 말끔하게~

올해 1월에 입양한 아방이... 이미 입양할때부터 주행거리가 15만을 넘긴 상태였는데요. 얼추 16만이 다되어가고, 그동안 터빈에서 들려오는 강렬한 휘파람소리와 갤갤갤 하는 엔진음을 복합적으로 들으니 하나라도 어떻게 해볼까 하는 생각에 엔진 플러싱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플러싱이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얼마전 단지 플러싱만 한 구형 프라이드의 엔진음을 들어보니, 플러싱 이전과는 뭔가 다른 시원한 사운드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운좋으면 휘파람소리도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 --)

뭐... 엔진 플러싱을 하는게 별로 거창한 작업은 아닙니다. 플러싱 오일을 넣고 10분간 아이들 상태로 공회전을 해준 후 오일을 교환하면 되거든요. 
플러싱오일에는 보통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하나는 엔진오일에 첨가해서 사용하는것과, 나머지 하나는 이번에 제가 한것처럼 오일을 전부 빼내고 플러싱 오일로 채워서 사용하는 오일이 있습니다. 딱히 어느쪽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분상으론 이쪽이 더 깔끔한 느낌이네요.

아방이 XD 디젤의 엔진오일을 교환할때는 5.5리터가 들어가지만, 약간 부족해도 별 상관 없을듯 해서 한번에 2.5리터 2통씩 2번 플러싱을 했습니다.아무래도 적산거리가 16만 이나 된 관계로 한번으로는 좀 찜찜해서요 ^^;;;;

아이폰에서 마음에 드는 기능중 하나인 타이머.... 10분에 맞춰놓고 시동을 걸자마자 시작을 눌러놓으면, 딴짓하다 타이머가 울리면 시동을 끄고 오일을 빼내면 되는거죠. 타이머... 여러모로 유용한 기능입니다.


어차피 플러싱을 엔진오일 교환 시기에 한거라 에어클리너도 교환을 했는데요. 장거리 운행을 많이한 편이라 별로 오염되지 않았을줄 알았는데 큰 오산이었습니다... 엔진오일 교환시기보다 빨리 교환해 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의 오염도 -ㅁ-

'높이 올라가~' 타이머가 울려서 시동을 끄고 플러싱 오일을 빼내는 중입니다. 분명 플러싱 오일을 넣을때 투명한걸로 봤는데, 폐오일 같은 느낌의 색이 되버렸네요. 역시 그동안 쩔어있던건 한번으론 부족한듯 -ㅁ-;;;;

이왕 하는거 좀더 깔끔하게 해볼까 싶어 이곳 사장님께 잔유를 에어로 한번 밀어내 주시면 안되겠냐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해주시네요.

불어내고 있는 장면은 멀쩡한 사진이 없네요;;; 다시 차체를 띄워보니 저렇게 잔유가 분출된 흔적만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배출 코크를 닫고 다시한번 플러싱 오일을 넣고 공회전을 돌렸습니다.

그래도 두번째로 배출되는건 좀더 맑은색이 나오네요. 사진에서는 큰 차이를 못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봤을때 첫번째는 불투명한 액채가 나왔고, 두번째는 그나마 '얘가 원래는 투명했었구나' 정도는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요렇게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나요? 제일 거무튀튀한게 기존에 사용한 오일필터, 위쪽에 누워있는게 첫번째 플러싱을 할때 들어가있던 필터, 아래쪽에 서있는게 두번째 플러싱할때 들어가 있던 필터, 손으로 들고있는게 새로 교환할 필터 입니다. 색의 차이가 너무 확실히 드러나네요 -ㅅ-;;;

플러싱후 처음 넣는 오일은 남아있는 플러싱 오일과 섞이기 때문에 500km 혹은 일주일 정도 운행을 한 뒤에 교환을 해주는것이 일반적인데요. 행굼용으로 좋은 오일을 사용하긴 좀 아까워서 가장 저렴한걸로 채워넣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한달, 2000km 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아직도 이런저런 핑계로 교환을 안하고 있네요 ㅡㅅㅡa )

2회에 걸친 플러싱의 결과로 2가지의 변화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엔진음이 좀더 부드러워졌다는 것과 휘파람 소리가 더 우렁차게 변했다는것... ;ㅁ;
아무래도 저 소리는 터빈을 교환하기 전까지는 해결이 안될것 같습니다. (재생터빈 잘하는곳 아시는분?)
아직 연비에 대해서는 제가 운행을 할때마다 계속 주행 환경이 바뀌어서 어떻다 라고 단정짓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습니다. 
느낌상으로는 약간 좋아진듯?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플러싱오일(잔유)이 섞인상태로 거의 2천km 정도를 운행하니 슬슬 엔진음이 다시 거칠어 지기 시작하는데, 언넝 날잡아서 오일교환 해야겠습니다 ㅜㅡ.
  • 갤갤갤은... 2010.05.16 16:48

    갤갤갤하는 소리는 프로피카 엔진오일이 가장 잘 잡는 것 같습니다.
    좀 무거운 느낌이 나긴 하지만....
    아...그리고 혹시나 밸브 태핏이 별로 안좋아 나는 소리라면 ACT나 리퀴몰리의 밸프소음 제거제 함넣어 보십시요.
    효과가 아주 좋더군요. 아무튼 저같은 경우는 다른 소음 보다는 갤갤거리는 소리는 그나마 약간의 조취로 완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pollar.tistory.com BlogIcon 후돌이 2010.05.16 23:23 신고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플러싱 오일이 섞여서 오일 수명이 짧아진것 같아 일단 토탈 이수 PRO RV 제품으로 교환했는데 소음이 꽤 줄어들었습니다. 또 소리가 심해지면 알려주신대로 조치를 한번 취해봐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