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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Space

올해 김장배추를 직접 심고왔습니다.

by 도시늘보 201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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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있는 정왕동이라는 동네는 통칭 시화 라고 불리는데요. 동네 안에서 생각없이 돌아다니면 그냥 경기도 변두리의 동네지만, 조금만 밖으로 돌아다녀 보면 논밭이 꽤나 보이는 동네입니다.
어렸을적 시골에서 살때 이후로는 농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생활을 하고있었는데 어느날 어머니께서 토마토나 옥수수, 고추 같은 농작물들을 직접 키웠다면서 수확해 오기 시작하다가 올해 배추값이 비싸다면서 김장배추를 심으러 가자고 하시더군요;;;;

집에서 차로 10여분 가량 떨어진 이곳은 아버지께서 아는분의 땅인데 어차피 놀고있는땅이라 몇명이 모여서 각자 집에서 먹을 농작물을 기르는 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위에 보이는 비닐하우스는 삐죽이 보이는 생수기를 봐도 아시겠지만 작물 재배의 용도는 아니구요.


밭을 가꾸다가 쉬기도 하고 가끔 모여서 음식도 해먹는 쉼터의 공간입니다. 여차하면 여기서 몇일 살아도 될것 같군요 -ㅅ-;;;;

얼마전까지만 해도 따로 물이 나오는곳이 없어 불편함을 겪었다고 하는데 마침 이날 땅을 파서 펌프를 연결해 놨네요. 이렇게 지하수를 쓸수있게 공사를 해주는 업체가 있는걸로 봐서는 이런식으로 지하수를 뽑아쓰는데가 많은가 봅니다.

처음 설치를 한 후 약 5시간동안 계속 물을 뽑아올렸는데 아직도 약간 누런빛이 나네요. 간척사업으로 만들어진 동네라 혹시 지하수도 좀 짭짤하게 소금기가 있을까 싶어 슬쩍 혀를 대봤는데 지하수는 그런거랑 별 상관없는것 같네요 ^^;;;;

밭이 어떻게 생겼는지 둘러봤으니 이제 본격적인 배추심기에 돌입해야겠죠? 이건 기존에 심어놨던 깻잎을 전부 베어서 모아놓은모습.... 한동안 깻잎반찬만 먹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ㅡ.,ㅡ

하앍...하앍... 제가 먼저 쇠스랑으로 한번 갈아엎은곳에 아버지가 비료를 한번 뿌리고 땅을 고르고 있습니다. 이제 땅 고르기가 끝난곳부터 배추를 심기 시작해야겠죠?

노동 후의 사진은 안흔들리게 찍기 참 힘들군요 -ㅅ-;;;; 반대편쪽 까지 (이곳의 1/3 정도 되는 공간) 70포기 정도를 심은것 같은데 이중에서 몇포기나 살아서 김장을 할정도로 자라날지.... 제가 심긴 했지만 약간 불안하네요 ( --)

막상 심을때는 마냥 힘들기만 했는데 다 심어놓고 이렇게 보니 초큼 보람차네요. 올해 배추가 성공적으로 자라면, 내년에는 저도 먹고싶은 작물을 한번 심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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