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시승해본 차량은 캐딜락의 초대형 프리미엄 SUV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 입니다. 사실 에스컬레이드는 차량의 진가 보다는 연비로 더 유명한 모델인데 이번 시승을 통해서 연비에 대한 오해도 약간은 떨칠수 있었고, 에스컬레이드의 매력까지 느껴버렸네요 ㅎㅎㅎ

폭풍간지의 에스컬레이드, 그중에서도 플래티넘에디션의 위엄은... 플래티넘 에디션 위쪽에 붙어있는 플렉스퓨얼 이라는 엠블럼은 이 차량이 가솔린과 에탄올 모두 주입이 가능하다는 의미인데요. 밑에 조그맣게 쓰여있는 E85 에탄올 은 에탄올 85%에 가솔린15% 를 섞은 에탄올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선 에스컬레이를 처음봤을떄는 누구나 느끼는 그 감정.... 정말 크고 존재감 있다 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어찌보면 투박할정도로 단순해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알수없는 기품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이 22인치 크롬휠은 간지의 완성을... ( --)

그리고 차량이 큰 만큼 사이드미러 역시 엄청나게 큽니다. '큰차는 운전이 어렵다' 라는 개념은 주로 시야확보가 어려워져서 생기는건데, 일단 후방시야는 이 거대한 사이드미러 덕분에 사각을 찾아보기 힘들고, 전방시야 역시 의외로 확 트여있어 사각으로 인해 생기는 운전의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넉넉한 휠하우스 공간으로 조타각이 커서 회전반경도 좁아 U턴할때도 아무런 불편이 없구요. 하지만... 커다란 덩치에 의해 오는 골목길과 주차공간의 압박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

그에비해 트렁크 공간은 '왜이래? 이 덩치에 7인승이면 소라도 한마리 들어가야하는거 아냐?' 할정도로 작아보입니다. 네 물론 크기에 비해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화물보다는 승객이 앉을 공간을 확보하는게 에스컬레이드의 컨셉에 더욱 맞으니까요 ㅎㅎㅎ

게다가 3열의 시트는 이렇게 따로 탈착이 가능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엄청난 공간을 마련할수 있답니다.

2열까지 이렇게 앞으로 제쳐놓고 나면 승합차 부럽지 않은 화물공간이 -_-;;;;;

외부는 대충 다 구경했고 슬슬 실내로 들어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 응? "어서오세요~" 하는듯이 계단이 쑥~ 튀어나옵니다. 덕분에 차체가 높아도 오히려 승용차보다 훨씬 승차가 쉬웠습니다.

운전석에 앉아보니 핸들 우측에 와이퍼조절을 하기에 그다지 적합해 보이지 않는 레버가 하나 보입니다. 바로 기어변속 레버인데요. 칼럽식 기어는 국내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방식이지만(트라제와 카렌스가 이런방식이었죠?) 1열 중앙에 기어봉이 사라져서 공간적으로는 더욱 합리적인 방식입니다. 흔히 보기 힘든 방식이다보니 조작이 손에 익지 않아서 약간 어색하긴 한데요. +/- 변속 버튼까지 달려있어서 수동으로 변속을 할때는 살짝 오토바이를 타는듯한 느낌도 들어 재미있네요 ㅎㅎㅎ

에스컬레이드의 센터 콘솔을 덮고있는 암레스트는....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동시에 팔을 올려놔도 간섭이 없을정도로 넓직합니다. 오히려 공간이 남아서 중앙은 수납공간으로 만들어놓기까지 했네요. 가족여행때는 아이들이 썬루프를 통해 고개를 내밀수 있는 발판으로 사용될지도...(주행중엔 못하게 말리세요 -_-)

이 암레스트 로 덮여있는 센터콘솔은 더욱 경악스러운데요. 엔트리도 아니고 중급 DSLR인 K-7 과 7D 를 함께넣어도 공간이 남을정도로 엄청난 공간을 보여줍니다. 물론 운전석에서 글로브박스까지 손을 뻗기도 힘든 넓이이긴 하지만 이것때문에라도 글로브박스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을듯...

그리고 또하나의 놀라운 기능... 센터콘솔 앞쪽의 컵홀더는 히팅과 쿨링이 가능합니다. 히팅이나 쿨링이라고 해봤자 살짝 미지근하고 살짝 시원해지는 정도겠지 싶어 컵홀더 안에 손을 넣고 시험해 봤는데 생각외로 온도차가 꽤 나네요. 차가운 한약 팩을 5분정도 넣어두니 따뜻해 질 정도로 말이죠 -ㅅ-;;;;

1열의 탐험은 이정도로 끝내고 이번엔 2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에스컬레이드의 2열은 마치 벤처럼 중앙을 통로로 비워놓고 2개의 시트가 따로 놓여있습니다. 승차 인원을 손해보긴 하지만 이렇게 해놓으니 옆사람과의 간섭도 없고 3열로 드나들기도 쉽네요.

하지만... 여러명이 타지 않는이상 2열은 거의 이런 형태로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2열을 폴딩해 놓으면 3열에서는 이렇게 리무진 간지를 보여주니까요. 운전석도 편하긴 했는데 이정도면 쇼퍼드리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사실 에스컬레이드의 덩치와 실내 옵션만을 보면 달리는것과는 별 상관이 없어보이는데요. 하지만 에스컬레이드의 심장인 6.2L V8 직분사엔진은 최고출력 403마력 / 최대토크 56.7kg.m 의 폭발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CTS-V 를 비롯해 페라리 599피오라노, 아우디 R8 등 슈퍼카에만 적용되는 MRC(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까지 적용되어있어 "난 못달리는게 아니야 안달리는거지" 라고 말하는듯 합니다. -_-

음.... 여기까지는 에스컬레이드의 매력적인 부분만을 보게 됐는데, 그럼 모두가 궁금해하는 연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에스컬레이드의 공인연비는 무려 5.9km/L!!! 실제 연비는 2.x km 라는 소문이 있는데요. 어느정도는 진실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10km/l 이상의 연비를 뽑아낼수도 있습니다. 이건 제가 직접 영동대교 - 시흥 까지의 연비측정을 통해 확인을 해 본 사항이거든요.
물론 무거운 중량 덕분에 시내만 돌아다닌다면 소문의 그 연비를 조우할수 있겠지만, 정속주행시에는 큰 힘을 필요로 하지 않을때는 4개의 실린더만 운용하는 AFM(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기술의 적용과 타력주행의 영향으로 의외로 연비가 잘 나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단지 허세때문에 에스컬레이드를 구매한 사람이 아니라면 연비에 대한 부분은 어느정도 감수하면서 운행을 할겁니다.
에스컬레이드 정도면 '기름값' 라는 단어보다는 '품위 유지비' 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테니까요. ㅎㅎㅎ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 제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

분류

내용

엔진

엔진타입

6.2L Vortec VVT V8

배기량 (cc)

6,162

최고 출력 (hp/rpm)

403 / 5,700

최대 토크 (kg·m/rpm)

57.6 / 4,400

파워트레인

구동 방식

상시 4륜구동 (AWD)

변속기

하이드라매틱 자동 6

스티어링

랙 앤 피니언

브레이크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서스펜션 (/)

독립식 코일오버 / 5-링크, 리얼타임 댐핑

22" x 9" (55.9cm x 22.9cm)

타이어

285/45R22

디멘션

전장 (mm)

5,140

전폭 (mm)

2,010

전고 (mm)

1,925

휠베이스 (mm)

2,946

트레드 (mm)

1,732 / 1,702

공차 중량 (kg)

2,610

트렁크 부피 (ℓ)

479 (3열 시트 뒤) / 1,708 (3열 시트 제거시)

연료 탱크 부피 (ℓ)

98

기타

탑승 인원 ()

7

공인 연비 (km/ℓ)

5.9 (5등급)

CO2 배출량 (g/km)

397



  1. Favicon of http://kim5353.blog.me BlogIcon 쏘타람다 2011.01.18 19:18

    푸하하 품위유지비 적절한 표현입니다. ^^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1.18 19:33

    연비!짱!이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whodol.pe.kr BlogIcon 후돌이 2011.01.18 22:00 신고

      몸에 사리좀 쌓으면서 타고다니면 나름 괜찮아요 ㅎㅎㅎ

  3. 그냥 2011.01.19 06:55

    마지막 펼치기 흑형의 이야기 공감합니다..

    아메리칸 쵸퍼에 나오는 성공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이 하나씩은 가지고 있고 개조한다는 그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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