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에서 1박2일간 시승 이후로 다시 라프 디젤을 시승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당시에 차가 별로 없긴 했지만 편도 1차선에 평지가 거의 없어서 일상주행이라고 보기는 좀 힘들었는데
이번기회에 고속주해도 해보고 시내주행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고속도로를 올랐을때 시속 100km 가 다되가는데 1500rpm 정도에 머물러 있길래 6단이 들어간건가 싶어서 슬쩍 메뉴얼로 레버를 땡겨봤습니다만.... 아직 6단은 사용도 안했습니다. 일단 100km/h는 넘어줘야 들어가는걸까요? 이런 특이한 기어비 셋팅이 고속 주행시에 연비를 극대화 시키는듯 합니다.

라프의 주행성능중에 탄탄한 섀시와 서스펜션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코너링을 빼놓을수 없죠. 당시 타이어 상태와 노면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와인딩 로드를 잠시 달려봤는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코너를 돌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승내내 비가 내려 외관사진은 석모도때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ㅜㅡ

게다가 코너링중에도 롤링이 거의 없고 세미 버킷시트도 생각보다 견지력이 괜찮은 편이라 운전자의 자세 역시 안정적인 상태로 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행성능만 가지고는 중형 부럽지 않다고 할수 없죠? 라프의 실내 또한 이미 준중형의 것이 아닙니다. 스펙상의 공간도 넓지만 막상 타봤을때는 신체 어느 한부분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넓습니다. (제가 신체 사이즈가 좀 있는지라 웬만해서는 어딘가 한군데가 불편합니다 -ㅅ-) 그만큼 탑승자를 배려한 공간을 만들어놨다는 뜻이겠죠? 특히 운전자가 편안함을 느낄수 있도록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준중형 이라는 등급을 가졌음에도 텔레스코픽(핸들을 앞 뒤로 조정 가능)이 된다는 점 인데요. 팔길이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트 포지션의 범위가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이죠.


공간하면 또 빼놓을수 없는게 수납공간이죠 위에 보이는 콘솔박스 앞쪽의 컵홀더는 파티션(?)을 움직일수 있어 용도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론 부족하죠. 음료수 캔 2개정도는 쉽사리 들어가는 도어포켓 컵홀더도 있습니다.


작은 물건(동전이나 열쇠같은)을 넣어두기 딱 좋은 크기의 수납공간은 개폐가 가능해 과격하게 운전을 한다고 동전이 쏟아지거나 하는일은 없겠군요.


또하나의 숨겨진 수납공간은 조수석쪽에 있는 포켓입니다. 자칫 모르고 지나칠뻔 했는데 어느순간 눈에 들어오더군요. 물티슈나 책같은걸 넣어두기 딱 알맞은 공간입니다.

센터페시아 중앙 상단에 있는 수납공간입니다. 솔직히 흡착식 거치대로 이 위치에 네비게이션을 설치하는 분들은 거의 쓰지 못하는 공간이라고 볼수 있지만 이런 공간조차 바닥은 고무 재질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어박스 위쪽에도 공간이 있었지만 미처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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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실내 옵션중 흥미로웠던건 저 메뉴들 입니다. 정말 설정할수 있는게 많더군요. 하나하나 살펴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물론 운행중에 사용하기에는 단순한 메뉴가 나을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셋팅은 한번 맞춰놓으면 운행중에 건드려야 할 정도로 자주 바꿀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시간의 표시형식이라던지 에어컨이나 AQS의 감도조절 등 차량의 전반적인 셋팅을 사용자가 이처럼 디테일하게 만질 수 있는 메뉴는 처음 접하기 때문에 꽤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운전석에도 있는 화장거울 라이트가 조수석에는 없는 의아한 옵션이 있네요 -ㅅ-;;;;


지난번 시승기에서는 한가지 아쉬운점이 비상등 스위치라고 했는데... 막상 장거리 운행을 하면서 좀 익숙해지니 전혀 불편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다른 한가지가 좀 불편했는데요..... 바로 시거잭의 위치입니다. 솔직히 자주 다니는길 이외에는 네비게이션 없이는 찾아다니질 못해서 제 차에 있는걸 떼어와 사용을 했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가장 가까운 시거잭은 기어박스 아래쪽... 전원선이 꽤나 걸기적 거립니다. 내년 모델에는 이점을 좀 개선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날이 어두워 흔들렸습니다 양해를;;;;

아차차 까먹고 갈뻔했군요. 라프에는 스페어 타이어가 없었습니다. 대신 펑크 수리킷이 들어있더군요. 어차피 요즘에는 펑크가 나도 운전자가 직접 스페어 타이어로 교환하는 모습을 보긴 힘들죠. 그러다 보니 스페어타이어는 자리와 무게만 차지하는 짐 비슷한 취급을 받고있는데요. 라프는 스페어 타이어를 과감히 버리고 펑크 수리킷을 적용하였습니다. 완전 수리가 되는건 아니고 정비소까지는 스스로 갈 수 있을정도의 임시방편으로 씰링액과 에어를 주입하는 킷이 들어있습니다. 신기해서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1회용의 포스가 풀풀 풍겨서 차마 시도는 못해봤습니다 -ㅅ-;;;;

뛰어난 성능과 연비, 넓은 실내, 준중형은 물론 중형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든 빠방한 옵션들.... 이만하면 중형 부럽지 않죠? ( 차량 가격까지 매우 선량해서 제가 안정된 수입만 있었다면 벌써 질렀을지도 모릅니다 ;ㅁ; )
  1. Favicon of http://www.motor-review.net BlogIcon 모터리뷰 2009.07.17 12:17

    고속도로 타신김에 부산까지 오셨어야죠!!! ㅋ

    • Favicon of https://pollar.tistory.com BlogIcon 후돌이 2009.07.17 23:38 신고

      ㅋ~ 부산까지는 압박이 좀 -ㅅ-;;;; 다음기회에 한번 갈께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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