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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SM3 그 참을수없는 부드러움(2)

by 도시늘보 2009.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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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에서 내,외관에 대해서만 쓰고 잠시 기절을 했었습니다;;;;
다시 살펴보니 좌우독립식 풀 오토에어컨 이라던가 뒷좌석 공조장치, 스마트키 등의 옵션은 전부 빼먹었네요 -ㅅ-;;;
.....지나간 과거는 잊고... 그럼 가장 중요한 주행 성능과 질감은 어땠을까요?

뉴 SM3에 적용된 X-Tronic CVT 는 사실 성격이 급한 분들에게 별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초반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부드러운 가속만 보여주고 있거든요. 현대/기아 차에 익숙해지신 분들이라면 이질감을 느낄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지속적으로 가속을 하면 180Km/h 까지 꾸준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뉴sm3를 시승하며 또하나 놀란건 시속 120Km/h 이상에서도 옆사람과 편안하게 대화할수 있을 정도의 정숙성이었습니다. 제가 타고다니는 소형차는 80Km/h 만 넘어가도 언성이 높아지기에.... 정말 가족끼리 편하게 타고다니라고 만든 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4M 엔진의 스펙(112마력/6000rpm, 15.6토크/4400rpm)만으로 봐서는 크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안들지만 X-Tronic CVT의 특성상 출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듯 합니다.(수동 미션이 적용된 차를 타봤으면 확신이 들텐데 못타본게 아쉽네요...) 미션에 갑작스런 토크가 걸리지 못하게 제어를하는듯 하고, 무단변속이기에 변속충격이 전혀 없어서 더더욱... 하지만 툭툭 튀어나가는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주행을 원하는 분들에겐 가장 잘 맞는 차가 아닐까 합니다.

X-Tronic CVT는 마냥 부드럽기만 한게 아니죠. 진정한 강점은 단과 단 사이의 손실이 없어 뛰어난 연비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공인연비는 15Km/l 이지만 운행하면서 풀악셀만 안해도 공인연비 이상의 연비가 트립상에 표기되고 주행시 2000 ~ 2500rpm 구간만 사용하면 20Km/l 대의 연비를 뽑아내기도 쉬웠습니다.

핸들을 돌려봤을때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가벼움이 느껴졌습니다. 제자리에서도 손가락 하나로 핸들을 돌릴수 있을정도? 분명 스포츠 드라이빙을 할때는 그다지 좋은 셋팅이 아니지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뉴SM3 는 스포츠 주행을 위한 차량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가벼운 핸들 덕분에 운전자는 주행시에 힘들이지 않고 부드러운 핸들링을 할수있어 편안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사실 슬라럼 테스트도 슬쩍 해봤는데 편안한 주행을 컨셉으로한 차량 치고는 서스펜션과 섀시도 훌륭했었습니다. 차량 자세제어장치의 개입 역시 늦은 편이어서 좀더 출력을 높인 수동 차량이라면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도 충분할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일단 외형적으로는 본넷과 전면범퍼 디자인 이외에는 전체적으로 잘빠진듯 합니다.인테리어도 기존보다 넓어지고 세련된 디자인이긴 합니다만 데시보드가 전체적으로 앞으로 튀어나온것과 글로브박스가 '보기보다' 수납공간이 협소하다는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긴합니다. 전 글로브박스에 쑤셔넣고 다니는게 많거든요 -ㅅ-) 주행성능이나 질감을 따지자면 저같이 급한분들보다는 차분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여성분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무한한 부드러움을 가진 프리미엄 준중형 차량이었습니다.

약간 정신줄을 놓고 써서 여기저기 구멍이 많은 시승기가 되버렸네요 ;ㅁ;
혹시나 제가 놓친부분에 대해 궁금하신점이 있으면 댓글을 통해 아는한도내에서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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