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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차와 독일차의 자존심대결 2탄 - 캐딜락 CTS 3.0 VS 아우디 A6 3.0 Quattro

by 도시늘보 201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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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E300과의 비교시승에 이어 이번에는 CTS와 A6를 함께 시승해 봤습니다. 지난번 시승때는 두 차량의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일단 외관은 A6의 둥굴둥글한 유선형 디자인과 CTS의 전투적인 직선형 디자인이 확연히 대조가 되는데요. 디자인의 호 불호 는 취향이라 패~스

인테리어는 둘다 약간의 우드그레인 적용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는데요. 전체적인 디자인과 레이아웃의 직관성은 CTS쪽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사실 A6가 다른곳에서는 크게 직관성이 떨어지는 편이 아니었지만, 공조장치의 조작은 한동안 고민을 하게 만드네요.

실내 수납공간은 갯수와 크기에서도 A6가앞서고 있습니다만, 컵홀더 하나가 센터콘솔에 숨어있다는건 좀 아쉽습니다.

두 차량의 시트 안락감은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CTS의 약간은 푹신한듯 하면서도 확실한 견지력을 보여주는 시트에 비해 A6의 시트는 단지 탄력만 있는 시트였습니다. 특히 시트에 등을 붙였을때 시트가 밀어내는듯한 탄력은 별로 기분좋지는 않더군요.
또한 CTS의 1열에는 이중쿠션이 적용되어 탄탄한 서스펜션 셋팅에도 불구하고 충격흡수를 잘 해주는 편인데 A6의 경우 좀더 부드러운 서스펜션 셋팅에도 불구하고 시트에서 충격을 걸러주지 못하는 편입니다.
시트포지션의 경우 A6도 쉽게 시트포지션을 맞출수는 있었지만, CTS의 시트포지션이 워낙 좋은편이라 더 좋은 점수를 얻기는 힘들더군요.

네비게이션은 두 차종 다 M&SOFT 사의 맵을 이용하고있지만 CTS는 GINI, A6 에는MAPPY가 들어가 있습니다. 맵피가 좀더 고급스럽고 잡다한 기능이 많은편이지만, 매립형 네비는 아무래도 오류가 날 확률이 적고 기본적인 업데이트는 TPEG로도 가능한 GINI쪽에 점수를 더 주고 있습니다.

2열시트는 A6의 등받이가 좀더 누워있는 편이지만 레그룸이 좁아 오히려 더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충격흡수 면에서는 서스펜션 셋팅이 좀더 부드러운 A6쪽이 좀더 유리하더군요.

2열을 위한 공조장치도, CTS는 센터콘솔 뒷면에만 송풍구가 있지만, A6는 센터콘솔과 B필러에 송풍구가 있어 2열 탑승자에게는 좀더 쾌적한 송풍 환경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가속성능은 정지상태에서의 드래그는 콰트로가 적용된 만큼 A6가 유리했었지만, 고속에서는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럼 두 차종의 운동성능은 어땠을까요? 슬라럼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속도는 CTS쪽이 약 1초가량 빠름에도 불구하고 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차량의 롤링을 봐도 서스펜션 셋팅이 CTS쪽이 더 단단한걸 알수 있구요. 여담이지만 A6로는 더 빠른 속도로 슬라럼을 할 시에 코스로 들어가지 못할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결국 운동성능쪽은 CTS의 압승이라고 봐야겠죠?


마지막으로 두 차종의 도어를 여닫을때의 감성을 볼수있는 영상을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A6의 도어를 여닫았을때 딸깍딸깍 하는 소리가 나는게 골프와 같은 방식으로 문을 고정시키고 있어서 그런데요. 고급 브랜드에서 이런 딸깍소리는 좀 아닌듯 하네요. 다음번에는 좀더 신경써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번 벤츠 E300 에 이은 A6의 두번째 비교시승은 약간은 실망이라고 해야할까요? 지난번에는 두 차종간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막상 막하의 성능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너무나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군요. 비록 CTS와의 비교 시승을 하긴 했지만 두 비교시승간의 차이를 생각하면 아우디와 벤츠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네요. 그래도 이전에는 고급차의 이미지를 많이 간직하고 있던 아우디가 점점 폭스바겐화 되어가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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